‘플래그십 스토어’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 강화 노력↑
‘플래그십 스토어’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 강화 노력↑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07.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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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화장품, 이색서비스 등 타겟팅 마케팅 주력
 

화장품 업계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고유한 콘셉트와 대표 상품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으로 일반 매장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업계는 이른바 핫플레이스 지역인 명동, 강남, 가로수길 등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는 국내 뷰티 브랜드 최대 규모로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해 있다. 총6개 층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부터 제품 및 스파 체험이 가능하며 뷰티 카운셀링을 비롯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명동에 자리한 아이오페의 바이오 맞춤 피부 솔루션 센터 ‘바이오랩’은 최첨단 기기를 통한 정확한 피부 측정과 개인별 맞춤 피부 솔루션을 제시한다. 측정 후에는 베이스 및 간단한 메이크업을 진행하며 진단 결과를 토대로 피부에 맞는 맞춤 샘플도 제공한다.

판교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는 카페결합형으로 브랜드 컨셉인 제주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킨푸드도 가로수길에 카페와 화장품 매장을 결합한 콘셉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네즈의 명동 플래그십 매장은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맞춤형 립스틱 ‘마이 투톤 립 바’ 서비스와 나만의 맞춤형 수분 크림 ‘마이 워터뱅크 크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LG생활건강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후, 숨, 빌리프 등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후 헤리티지 팰리스’는 궁중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황금빛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장 내부는 브랜드의 탄생 및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왕후의 갤러리’,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왕후의 화장대’ 등으로 구성됐다. 발효 화장품 ‘숨’은 2014년 9월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 후 중국에서 ‘숨37 시크릿 에센스’ 등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 관련 행사 등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도 서울 명동에 명동월드점과 명동유네스코점 등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브랜드들이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뷰티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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