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첨단 디지털 기술로 시장 공략
화장품업계 첨단 디지털 기술로 시장 공략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08.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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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 접목…뷰티서비스로 시장 확대

화장품 업계가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여 변모하고 있다. 새롭고 혁신적인 뷰티서비스와 IT 기술이 만나 산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빠르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사회에 발맞춘 업계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 모바일 쇼핑몰인 ‘APMall’은 편리한 고객 특화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50.4%에 이르는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 확대와 모바일 혜택 및 서비스 강화로 모바일 매출은 73% 급성장했다. 또 전년 대비 구매 고객 수는 41.1% 증가했고, 그 중 신규 고객은 42.7% 성장했다.

아리따움 등 직영 매장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POS시스템인 ‘M-BOSS’를 도입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으며 방문판매 사업 부분에서도 고객 소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뷰티Q’를 활용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

라네즈는 모바일 카메라를 통해 가상 메이크업을 시연해볼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뷰티 미러’를 자체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라네즈 ‘뷰티 미러’는 메이크업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해보지 않고도 스마트 폰 및 태블릿을 통해 가상으로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풀 메이크업을 시연해볼 수 있는 혁신적인 앱이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텐센트QQ와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기술 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합작 프로젝트는 중국 전용 한정 상품, 디지털 콘텐츠, 모바일 결제수단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며,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화장품 구매 방식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구매 과정을 체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는 고객이 전송한 사진 속 입술 컬러를 분석하여 비슷한 컬러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오픈했다.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는 드라마나 화보 등 평소 궁금하여 저장해둔 립 컬러 사진을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에 전송하면 컬러 인공지능이 단 몇 초 만에 에뛰드하우스의 립 제품 중에 가장 유사한 컬러의 제품을 최대 세가지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에뛰드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에 알고 싶은 립 컬러 사진을 전송하면 가장 유사한 에뛰드하우스의 립 컬러를 제안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를 통해 추천 받은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LG생활건강은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을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은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매장 디스플레이를 비롯,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품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디지털 콘텐츠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품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나의 화장이 잘 됐는지 확인해보고 화장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오늘 나의 메이크업’을 매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오늘 나의 메이크업’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용자의 화장을 분석해, 내추럴, 러블리, 스모키 중 가장 가까운 컨셉과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점수로 나타내준다. 또 베이스, 아이, 쉐이딩, 립, 아이브로우 등 5가지 항목별 세부점수와 메이크업 노하우가 제공돼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관련 제품도 추천해준다.

이 앱은 LG생활건강과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팀,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센터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분석•평가한 3만여 건의 메이크업 이미지 빅데이터에 딥러닝과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생활 속에서 유용하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매장 내 ‘메이크업 디스플레이존’에서는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의 제형, 발색 등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감상하면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세계적인 컬러 컨설팅 기업인 팬톤이 함께 개발한 개인별 코스메틱 컬러 매칭 시스템인 ‘컬러인텔 2.0’을 운영 중이다. ‘컬러인텔 2.0’은 아시아 여성의 피부 컬러 및 올해의 트렌드, 고객의 제품 사용 환경(TPO)을 고려한 메이크업 컬러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의 피부를 첨단기기로 측정해 가장 어울리는 립, 아이, 피부 컬러와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업계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디지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다양하고 스마트한 뷰티서비스를 경험하려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에 맞춘 업계의 기술혁신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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