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 23억달러 전년비 20%↑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 23억달러 전년비 20%↑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09.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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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도 수출 효자 노릇 톡톡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현황에 따르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은 54억1000만 달러(6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수입액은 53억7000만 달러(6조원)로 8.2% 늘었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2년 50억달러에서 2016년에는 102억달러로 2배로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23억 달러(2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하였으며, 수입액은 7억7천만 달러(9천억원)로 7.7% 증가하였다. 화장품 상위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2억1천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2.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6억1천만 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8억2천만 달러), 홍콩(6억1천만 달러), 미국(2억3천만 달러), 일본(1억1천만 달러), 대만(8천만 달러) 순이었으며 캐나다(155.9%), 네덜란드(111.9%), 프랑스(86.7%) 등 북미,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천만 달러(1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8억5천만 달러(3조2천억원)로 8.3%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허가 획득 효과로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총 의약품 수출액의 24.6%인 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14억7천만 달러(1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하였으며, 수입액은 17억6천만 달러(2조원)로 8.3% 증가하였다.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가장 많은 수출액인 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내과용·외과용·치과용 또는 수의용 진단기기 1억5000만달러, 정형외과용 기기 1억3000만달러 등이었다.

상반기 보건산업 상장기업(165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5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9,300억원으로 늘어나, 미래를 위해 수익을 연구개발에 활발하게 재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성장으로 상반기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1만8725명으로 지난해 말 79만4584명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서비스 일자리가 전년 말(64만6317명) 대비 4.8% 증가한 67만76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산업 일자리는 전년 말(6만1000명) 대비 2.1% 증가한 6만3900명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산업 일자리는 4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4만800명) 대비 3.7% 늘었고,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3만32800명으로 전년 말(3만명) 대비 2.8% 증가하였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보건산업은 성장, 고용과 국민 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 성장의 핵심 산업”이라며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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