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중국에서 개최한 ‘화장품 수출상담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 이하 ‘연구원’)은 9월 19일~23일 일정으로 16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한 화장품 시장개척단(이하 ‘시장개척단’)을 구성, 중국 청두시(成都市)에서‘화장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50여 개의 중국 현지 바이어가 참여한 이번 상담회에서 현장 계약액 약 18억원(14개 기업*), 상담액 약 133억원(16개 기업)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바이오센서연구소(3.2억원), 비엘트레이드(2.9억원), 에버코스(2.6억원), 앰비코스믹(2.3억원), 에스디코스메틱(2.3억원), 엔도더마(1.9억원), 광제무역(1.3억원) 등
이번에 ‘시장개척단’이 파견되었던 청두시(成都市)는 청위경제구(사천-중경)와 일대일로(一帶一路)등 중국 서부권역 경제정책의 중심 도시로, 지난 해 처음으로 25개 기업이 파견되어 계약액 20억원, 상담액 110억원의 성과를 올린바 있다.
지난 상반기 칭다오시(青岛市)에서 개최된 상담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거둔 비엘트레이드의 임리라 대표는 “현재 청두시와 쓰촨성 등 서부지역에서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수입, 유통하고 있는 바이어와 심도 높은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청두시를 중국 서부시장의 거점 지역으로 삼고 향후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개척단’은 현지 한중교류센터를 방문하여 화한인큐베이션(한-중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센터)에 대해 소개받고 한국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청두고신구기술창신서비스센터”의 이줸(易娟)경리는“한중교류센터(中韩交流中心)에서 운영하는 화한인큐베이션(成都华韩孵化器)은 한국 기업이 중국내에서 비즈니스를 할 때 관련 법률, 재세, 금융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국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화장품 기업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한국 화장품의 중국 서부시장 내 수요를 재확인하고, 서부 내륙지역으로 진출 및 판로를 확대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상담성과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고,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시장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