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장품 독자적 성장전략 통해 돌파구 모색
제주화장품 독자적 성장전략 통해 돌파구 모색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7.11.0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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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 성료, 실속 박람회로 탈바꿈
 

규모는 적어졌지만 실속 박람회로 모토를 바꾼 2017 제주 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기업수는 다소 적어진 62개사가 참여해 85개 부스를 운영했지만, 베트남을 주축으로 한 해외 바이어와의 풍성한 수출 상담이 이뤄져 실속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제주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며 제주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더욱 효율적인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 제주 화장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

부스는 제주테크노파크관과 JDC관을 메인으로 대학교, 뷰티관련 기업 등 46개사 50개 부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바이어 상담관 21개 부스가 마련돼 운영됐다.

또한 제주테크노파크관은 유씨엘, 유앤아이, 제이어스, 아쿠아그린텍,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회장 이지원, 유씨엘 대표), JPT인증 홍보관 등으로 꾸며졌으며 JDC관은 대한뷰티산업진흥원, 피앤케이, 대봉엘에스, 코시롱하우스 등으로 구성했다.

 

다만 사드의 여파로 인해 중국 바이어의 참석이 줄어들었지만, 실질적인 관람객인 제주도민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중문에 위치함으로써 교통상의 문제로 참여가 부족했던 점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일반 관람객 1,500여평과 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방문해 현장에서 6,000만원이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개회식에는 베트남 여성박물관 빅반 관장, 제주국제대학교 고충석 총장, 제주지역사업평가단 주현식 단장, 제주관광공사 박홍배 사장, 코트라 제주 김양성 소장,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이지원 회장, 한국피부미용사회 강순복 제주지회장, 제주도청 경제통상일자리국 김현민 국장, 제주테크노파크 허영호 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제주도청 경제통상일자리국 김현민 국장은 “청정 제주 원료의 화장품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나아가기 바란다. 제주도정에서는 앞으로도 제주의 우수한 향장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품질 좋은 제품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고 열심히 홍보하며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행사 기간동안 해외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JNCF(Jeju Natural Cosmetics Fair)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와 JNCF 국제미용기술포럼을 부대 행사로 처음 개최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누리커뮤니케이션 유영신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고 생산규모 또한 제한적인 국내 중소기업들의 현실과 수준에 걸맞은 바이어 발굴과 시장개척을 위해 국내외 미용업계와의 협력을 시도하는 맥락에서 우선 국제 기능대회와 기술포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국제대학교는 이번 JNCF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 우수자에게 입학 특전과 함께 장학금의 혜택 등을 제공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기간중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서 30여명이 참가해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는 약 15억원의 상담 실적과 4건 계약(6만4100달러), 7건 MOU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커뮤니케이션 유영신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제주기업에게는 현재 추진중인 베트남 시내 한국화장품 상설전시판매장 입점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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