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해외진출, 글로벌화 가속도
브랜드숍 해외진출, 글로벌화 가속도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11.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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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다변화 속 해외공략으로 돌파구
 

유통채널 다변화로 치열해진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브랜드숍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헬스앤뷰티숍의 급격한 성장으로 브랜드숍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2년 4월 중국 상해에 첫 해외 매장을 연 이후 2015년 11월에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상하이’를 오픈,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본격적인 미주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재 중국 418개, 미국 1개 매장을 포함해 홍콩 19개, 대만 11개, 싱가포르 12개 매장을 비롯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10개국에 496개 매장이 진출해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에도 추가 매장을 선보이며 미진출 국가 해외 시장을 성장 시킬 계획이다. 향후 대외적인 글로벌 마켓 확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레드 계열의 한정 쿠션을 선보이는 등 현지화된 제품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페이스샵 진출현황은 중국 141개, 홍콩 92개, 대만 12개, 동남아시아(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751개, 북미구주지역(미국, 캐나다 등) 16개 등이다.

잇츠한불은 2016년 2분기말 기준 36개국 80개 매장 1천 9백여 개의 세일즈 포인트를 확보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잇츠한불은 올해 홍콩 SASA 116개 전 매장 입점을 비롯 국내 브랜드숍 최초 에콰도르 진출 및 2호점 오픈, 일본 신오오쿠보 로드숍 2호점을 오픈했다. 잇츠한불 측은 “올 10월 생산허가가 완료된 중국 후저우 공장 생산라인을 통해 중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 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미주, 중동, 러시아, 중국 등 전세계 52개국에 진출, 약 260여개의 브랜드 샵과 12,000개의 샵인샵을 보유 중이다. 토니모리는 유럽에서 세포라를 기반으로 16개국, 약 1,400개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영국 부츠와 독일 두글라스, 네덜란드 이씨이 페리스 등 다양한 채널에 입점해 점차적으로 그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또 최근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 DMX와 중국 내 독점판매 및 한화 약 4,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미국 17개 매장과 약 1,300개의 체인 스토어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브랜드샵을 운영 중이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 로스토프에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10월 총 39호점을 오픈했으며, 향후 CIS 국가를 포함해 총 42호점까지 누적 오픈을 예상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15개국에 160여 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화장품 시장 1, 2위인 미국과 중국을 최우선 목표로 공략하고 있으며, 기존 진출국인 아세안 지역 사업을 견고히 하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중동과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16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며 2016년 7월에는 미국 최대규모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매장 및 온라인몰에 입점했으며 올해 2월에는 부츠(Boots) 영국 200여개 매장 입점, 3월에는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 70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클럽클리오는 중국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중국 48개, 중국 외 시장(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13개를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중국내 약 65개 매장이 목표이며 왓슨 세포라 등 오픈도 계속되고 있으며 세포라는 연말까지 200개점 입점 계획이 있다. 내년도에는 동남아 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국내 화장품 시장의 돌파구로 브랜드숍의 해외시장 진출은 앞으로도 더욱더 그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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