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화장품 사업 영역 강화 경쟁 돌입
편의점, 화장품 사업 영역 강화 경쟁 돌입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11.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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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세븐일레븐, GS25 전용 상품 출시 공략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이 화장품 신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화장품 업계는 생활편의공간인 편의점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U(씨유)는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에뛰드하우스’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작은 용량으로 포장한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를 최근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바디워시, 클렌징워터, 수분지속로션 등 바디케어 제품 2종과 클렌징 제품 4종, 스킨케어 제품 5종 등 총 11가지 상품으로 구성, 모두 60㎖ 이하 소용량으로 제작됐으며 각 상품의 가격은 2천원이다.

 

CU는 이 상품을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대학가 등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점포 500곳에서 먼저 판매하고 수요에 따라 운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CU는 지난 10월 화장품 브랜드 ‘홀리카홀리카’의 일부 상품을 입점시켰다. 이후 CU의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달 대비 64.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1월 9일 한국콜마, 킹스리벤처스, 오스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화장품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공모전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화장품 제조 공정을 지원하고 유통 판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뷰티 브랜드 ‘로레알’과 함께 남성 기초 화장품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를 출시했다.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는 건조한 남성 피부에 풍부한 수분감을 주는 남성 스킨케어 상품으로 ‘퓨어앤매트 레드 볼케이노 폼(1만원)’과 ‘이드라파워 밀키 로션(1만 5000원)’, ‘이드라파워 에센스 스킨(2만원)’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최근 자기자신을 가꾸는데 관심이 많은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세븐일레븐의 남성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븐일레븐은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비씨엘(BCL)’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젊은 여성층을 위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은 여성의 색조 화장 필수 아이템인 틴트(8종), 팩트(3종), 아이라이너(5종), 클렌징티슈(2종), 그리고 썬크림 등 총 19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은지 세븐일레븐 미용화장품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남성 화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는 지난 4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를 론칭했다.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4년 10.3%, 2015년 16.9%, 2016년 19.7%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GS25는 ‘베스트 스킨케어 4종 키트’, ‘옴므 스킨케어 3종키트’ 등 소용랑 세트 상품 5종과 ‘허브 가득한 마스크 피오니’ 등 마스크팩 3종 등 총 8종을 출시했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점포를 7천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전국 점포에서 판매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관계자는 “편의점은 편리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화장품 판매채널로 꾸준히 확장해나가고 있어 앞으로도 화장품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상품군 출시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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