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신사옥 이전으로 재도약 시동건다
화장품업계 신사옥 이전으로 재도약 시동건다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8.01.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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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정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성장발판 마련
 

화장품업체들이 신사옥 이전을 통해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효율적인 조직정비를 발판삼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서울 용산 신본사 준공과 함께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했다. 신본사 부지는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이 1945년 개성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창업한 후 1956년 옮겨 사업을 확장한 곳이다. 1976년에는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하며 아모레퍼시픽을 화장품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8,902.07m²(약 57,150평) 규모로 7천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신본사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주요 뷰티 관계사 임직원 3천 5백여 명이 입주한 상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신본사에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향해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등 전략적 해외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올해 8월에 6개 계열사가 입주하는 신사옥 완공으로 홍대시대를 연다. 애경그룹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사옥을 건축 중이다.

이 통합사옥에는 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를 비롯해서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의 계열사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사간 활발한 소통 및 협업 체계가 구축되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옥규모는 연면적 기준 약 16,000평(53,909제곱미터)으로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이다. 올해 7월 준공 목표로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1층~5층)과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층~14층),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호텔(7∼16층)이 들어선다. 애경그룹은 ‘홍대 시대’ 개막에 앞서 2018년 경영방침을 3S(SMART, SEARCH, SAFE)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를 위한 그룹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M&A 추진 및 인재확보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서울 서초동 소재의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겼다. 토니모리는 앞서 본사 이전을 위해 2015년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금강제화 빌딩을 약 327억원에 매입했다. 회사측은 방배동 사옥은 163억원에 매각해 자산 운영의 효율화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2018년 올해 주요 경영 방침을 ‘혁신과 성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도 본사를 이전했다. 에이블씨엔씨도 서초동 신축 복합시설인 마제스타시티로 본사 이전을 마쳤다. 앞서 가산디지털단지 SK트윈테크타워에 있었던 에이블씨엔씨는 로드숍의 부흥을 이끌었던 14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터전에서 제2막을 연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시설자금 1009억원을 들여 기존 점포 730개 중 614개를 리뉴얼하고, 신규점포 200여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동유럽의 벨라루스에 미샤 매장 두 곳을 오픈하는 등 해외 매장도 늘리고 있다.

클리오도 기존 신사동 사옥에서 성수동으로 자리잡는다. 클리오는 클리오, 페리페라, 더마토리, 힐링버드, 구달 등으로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옥을 이전하고 성장가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신사옥 이전을 통해 계열사 확대 등 사업확장에 집중하며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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