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뷰티 및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중국 구매층의 소비 업그레이드 및 외모에 대한 관심 증대로 중국은 현재 세계 2위의 뷰티소비국으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공소현 중국 톈진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들 사이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어나며, 적은 돈으로 에스테틱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뷰티 시장 규모는 4600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3년 53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기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으로 이원화돼있는 뷰티시장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및 뷰티 디바이스의 삼중체제로 전환되는 추세로 이에 따라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뷰티시장은 지난 5년간(2010~2015년) 연평균 10% 성장률을 기록, 2017년 534억9440만 달러로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2021년까지 연평균 5.05% 성장세를 보이며 545억98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된다.
편의성에 가성비까지 갖춘 홈 뷰티 디바이스는 중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며, 현재 중국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뷰티, 가전업계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제약 등 다방면의 기업들이 시장 진입에 가세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중화 초기 단계이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중국의 2009~2014년 개인용 뷰티 디바이스 판매 성장률은 270%에 달하며, 2020년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위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특히 경제 발전 지역인 화남, 화동, 화북지역의 점유율이 전국 85%를 차지하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선도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의 주요 소비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주로 SNS(웨이보(微博), 샤오홍슈) 등을 통해 제품정보 및 사용 후기를 접하고 뷰티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기기의 종류와 기능이 세분화되면서, 자신의 피부 고민에 적합한 디바이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SNS상의 뷰티 관련 콘텐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다수의 일반 유저들은 사용 before & after, 기기 사용법 및 최신 트렌드 제품 소개 등 뷰티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홈 뷰티기기 시장의 80%는 유럽, 일본, 미국 등 중고가 가격대의 수입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 또한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품질, 성능 면에서 우수한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표적 해외직구플랫폼인 톈마오궈지 내 2017년 수입 뷰티 디바이스 거래량 700% 증가, 거래액은 동기대비 8배 성장하며 최근 몇 년간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중국 자국 미용기기 브랜드는 비교적 중저가로, 기술 수준 및 제품 성능이나 브랜드 파워에서 해외상품보다 경쟁력이 약하지만 최근 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뷰티기기시장에 뛰어들며 중국인들의 피부 특성을 반영한 중고가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뷰티 디바이스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코트라 공소현 중국 톈진무역관은 “소비능력이 높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집에서 피부를 직접 가꾸는 홈 뷰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뷰티 소비시장의 신 성장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가격보다는 성능에 집중하고, 집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동이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라며 “홈 뷰티기기는 의료기기 특징과 소비자의 니즈와 유행에 굉장히 민감한 일반 소비재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AI 및 얼굴 피부상태 데이터화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과 높은 성능을 갖춘 디바이스로 진화하며 미용/의료기기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우리기업은 발전 초기단계인 중국 뷰티 디바이스 기기 시장을 겨냥, 안정성과 기능적 완성도를 갖춘 제품으로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 뷰티기기의 주요 판매 플랫폼은 온라인이며, 주요 소비층은 SNS의 제품 후기 및 유저의 추천에 따라 구매하는 성향이 뚜렷하다. 또한 최근 그 종류와 기능이 다양해짐에 따라 구매 전 직접 체험을 하며 사용감을 느끼길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온라인, SNS 외에도 시연 효과가 높은 홈쇼핑 플랫폼 활용도 비교검토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층의 체험기회를 넓히기 위해 주요 뷰티 박람회 참여 및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