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모제, 매스마켓 향해 빠른 확산
염모제, 매스마켓 향해 빠른 확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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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선점 위해 관련업체간 치열한 경쟁

주도업체는 동성ㆍ태평양ㆍ애경산업ㆍLG 등
염모제 시장이 매스마켓유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화장품 전문점을 메인 유통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로서는 새로운 시장개척과 경로확장의 측면에서, 매스마켓을 운용해 온 업체들에게는 기존의 유통망을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 매출확대를 꾀한다는 측면에서 공략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염모제 시장규모가 지난 상반기에 1천억원대를 넘어섰고 염색하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대중화됨녀서 이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직까지 매스마켓은 미개척 분야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의 메리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할인점과 마트, 슈퍼 등으로 기존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태평양과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이 매스마켓을 겨냥한 신제품을 준비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염모제만으로 3백 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동성제약은 지난 2월 대상(주)과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마케팅으로 3월초부터 대상의 유통망인 슈퍼와 할인점, 백화점 등으로 `몬시크 스피디 헤어칼라`를 판매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세븐에이트`와 `벳츠헤어칼라`를 출하, 마켓쉐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규 브랜드 `리케아 센세이션`에 패션컬러를 중심으로 염모제 시장에서 보다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태평양 생활용품사업부에서는 마트전용 브랜드 `헤어넷 클리어 칼라`를 이달 중순부터 백화점, 슈퍼, 마트 등에 선보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애경산업도 `하나로`, `리앙뜨` 등 헤어케어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존의 슈퍼와 마트경로를 통해 염모제를 출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정창환 부장은 "올초부터 염모제 시장에 대한 조사를 벌여 제품개발중이며 십중팔구의 간능성을 타진하고 조심스럽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이 10월경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 작업중에 있으며 매스마켓 쪽으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은 외국 브랜드와의 협의 또는 OEM을 통한 염색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염색이 대중화되고 매스화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하는 할인점과 마트쪽으로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신 기존의 판매루트와 겹쳐 가격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없도록 품목이나 브랜드, 용량 등을 달리하는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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