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원료 소재 6건이 최근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 심의를 통과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형 항노화산업 지원 및 서비스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제주산 화장품 원료 소재인 애기달맞이꽃줄기·잎추출물 등 6건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심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제주의 향토 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소재발굴에 주력하는 가운데 우수 소재 6건을 선발하여 지난해 11월 15일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ICID 등재를 추진해왔다.
등재 신청을 한 제주산 화장품 원료 소재는 애기달맞이꽃줄기·잎추출물, 꾸지뽕나무가지·잎추출물, 섬오갈피뿌리추출물, 구실잣밤나무잎추출물, 구멍갈파래추출물 등으로, 지난 7일 ICID 등재 승인이 결정됐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등재과정에서 ICID에 제주산 화장품 원료 소재의 기능성과 사용 부위를 추가 확대했다. 이 가운데 꾸지뽕나무는 헤어컨디셔닝 등 기존 기능성에 항산화를 추가했고, 섬오갈피는 나무·열매 부위 외에 뿌리까지 사용 가능 부위를 확장했다.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에 사용 가능한 원료는 ICID를 비롯하여 대한민국화장품원료집 및 EU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된 원료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ICID는 미국화장품협회(PCPC) 산하 국제화장품원료위원회(INC)의 심의를 통해 원료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제주산 원료 소재의 ICID 등재는 글로벌 판매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제주화장품인증 제품은 제주에서 완제품이 생산되고 제주산 원료가 10% 이상 함유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번 ICID 등재로 더욱 다양한 제주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고 제주화장품인증 제품출시가 늘어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제주산 화장품 원료의 새로운 가치 발굴은 제주화장품기업들이 산업화할 수 있는 자원이 추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연구소에서 논문과 특허를 통해 기능성을 확보한 제주산 소재를 활용하여 제주기업들이 고부가가치 화장품을 생산하고 제주 화장품뷰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