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윤리적 원재료 구매 방식 고수
러쉬, 윤리적 원재료 구매 방식 고수
  • 최영하 weekweek0324@jangup.com
  • 승인 2020.06.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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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서식지 보존 지원하는 업체 통해 코코넛 오일 얻어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는 원재료를 얻는 과정부터 지속가능성 여부 등 윤리적 관점에서 모든 요소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6월 8일,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유엔(UN)에서 지정한 ‘세계 해양의 날’ 맞아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서식지 보존을 위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러쉬는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의 단체 알루안의 생 버진 코코넛 오일을 직접 구매하고 있다. 해당 코코넛 오일은 러쉬의 대표 상품인 보디 솝을 만드는 비누베이스에 사용한다. 알루안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에 있는 아체(Aceh) 지역 방카루(Bangkaru) 섬과 시메울루에(Simeulue) 섬에 위치한 단체다. 이 단체는 최상의 코코넛 오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생태계와 바다거북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청정 섬인 방카루(Bangkaru)와 시메울루에(Simeulue)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과 다양한 조류들의 얼마 남지 않은 서식지다. 특히 방카루 섬은 바다거북이 서식지로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유일한 곳이다. 그러나 바다거북의 알은 인도네시아에서 특별식으로 멸종위기 종임에도 불구하고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알루안은 지역 재단인 ‘에코시스템임팩트(EcosystemImpact)’과 함께 일하며 산업, 인간, 그리고 자연이 함께 번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해당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코시스템임팩트는 인도네시아 천연자원보호국(BKSDA)과 함께 방카루 섬 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시작하기 전, 밀렵꾼들은 하룻밤에 1,500개의 바다거북알을 약탈했지만, 이후 단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포획되는 알의 수는 0개로 줄었다.
 
러쉬 원재료 바잉팀 가비 레오돌프(Gabbi Loedlff)는 “기금을 마련하는 재단, 활동하는 단체, 지원하는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써,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며, “러쉬는 어디서든 원재료 공급자와 농장과 직접 협력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과 동물, 지구에 공평한 분배를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러쉬가 원재료를 구매하는 과정까지 왜 윤리적 관점으로 접근하는지를 설명했다. 
 
한편, 바다거북의 서식지 보존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에코시스템임팩트’는 저명한 포토저널리스트 폴 힐튼(Paul Hilton)과 알렉스 웨스트오버(Alex Westover)가 제작한 단편 영화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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