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학과 3년제`공식화
`미용학과 3년제`공식화
  • 김혜진 hjkim@jangup.com
  • 승인 2001.06.2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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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시행결의…"2년제와 차별화 안돼" 우려의 목소리도
한국미용학회(회장 김광옥)는 지난 16일 안산공과대학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를 겸한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미용과련학과의 3년제 연장시행을 학회의 공식의견으로 결정, 각 대학에 통보키로 했다.



미용학과의 수업연한 3년제 연장시행 문제는 지난 5월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된 것으로 이번 총회 각 분과별 토의에서 합의된 바 각 대학별 교육과정과 입장 등르 정리해 교육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사회에서 김광옥 회장은 "실업계고등학생와 미용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학생들은 미용관련학과의 3년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히며 "당장 3년제 시행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용관련학과의 학문적 성장과 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해 필요하며 학계나 정부에 미용관련학과를 알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학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각 대학 학장·교육부를 비롯한 해당부처에 전달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수업연한 3년제 연장시행은 ▲ 교육과정의 다양화 ▲ 자격증의 전문화 ▲ 학점은행제 연계 등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현장실습중심의 교육이 향후 학생들의 진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 낙관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3년제 연장시행을 추진하기 위해 학회차원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각 분과별로 3년제의 타당성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3년제 시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미용관련학과의 수요자체가 수도권에 집중, 지역간 편차가 심한 상황에서 3년제 시행은 무리수가 따른다는 의견이다.



공주영상정보대학의 박선희 교수는 "3년제 시행이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교육적인 측면으로는 상당한 장점이 있기는 하나 2년제와 달리 차별화된 자격증이나 법적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3년제 시행은 시기상조"이라며



"만약 같은 지역내에 미용관련학과가 서로 2년제·3년제로 상이하게 교육과정이 진행될 때 야기되는 문제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미용학과의 3년제에 대해 우선 관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문대학의 3년제는 각 대학의 30%이내에서 이뤄지며 건축·유아교육·안경광학과·IT계열이 우선적으로 해당된다고 밝히고 있어 각 대학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주대학·수원여자대학·동남보건대학·충청대학·구미1대학·주성대학·광주보건대학·원광보건대학·거창대학 등 9개 대학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7월말경 3년제에 관한 인가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회는 수업연한 3년제 연장 시행을 적극 추진함에 있어 2년제에 비해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특화된 자격증제도, 3년제의 이점 등을 사전에 준비하고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학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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