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감성 피부, 아토피성 피부 등 비정상적인 피부용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민감성 피부는 피지분비량은 적당하나 외부의 자극에 민감해 염증 등을 일으키기 쉬운 피부로 나이나 피부유형과는 무관하다. 민감성 피부는 작은 물리·화학적인 변화나 자극, 환경적인 외부요인, 생리적인 내부의 변화에 대해 정상적인 피부보다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를 말한다.



또 알러지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특정한 물질(꽃가루·가죽·복숭아털·금속류·생선류·화학물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이한 체질적 현상을 말한다. 알러지 피부란 피부에 자극이 되는 어떤 물질(항원)이 있으면 피부는 그것에 대항하는 물질(항체)를 만들어낸다. 이것을 항원항체반응이라 하는데 여기서 항원에 해당하는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정상적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으나, 알러지 체질인 사람은 쉽게 이상현상을 일으킨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일련의 알러지 증상 가운데 하나로 면역학적 측면의 알러지 반응이 병인 중의 하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면역학적 측면만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다양한 임상양상을 설명하긴 어렵다. 그만큼 아토피성 피부염은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해 끊임없이 재발과 완화를 반복할 뿐 완벽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의 개념보다는 관리의 개념으로 적절한 피부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적인 것으로 가족 모두에게 나타나며 만성피부질환으로서 정상인에 비해 각질층내의 세라마이드 함량이 적어지고 수분유지기능과 피부장벽기능이 약화돼 피부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세균과 항원등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쉽게 받게된다.



우건희·(주)비봉파인 제품개발연구팀장 woo3726@beebongf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