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리스트럭처링 비용 21억불
P&G 리스트럭처링 비용 21억불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12.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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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까지 구조조정 … 경쟁 격화돼 실적 둔화
프록터&갬블은 2000년 회계연도 2/4분기 결산 목표를 하향수정했기 때문에 예상대로 적중했으나 이익성장은 앞으로 2001년도 하반기(2001년 1월~6월)이후까지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2001년도 제 1/4분기(7월~9월)에는 예측을 빗나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의 제로(0%)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G측이 2001년도 한해의 증익 예측 11%~13% 규모를 수정하지 않은 것은 하반기(2001년 1월~6월)에 급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P&G는 그룹 종합 매출이 2000년도에 3백99억5천만달러로 추정되며 happi지의 미국내 화장품 토일레트리업체 톱 50 랭킹에서 99년도 화장품 퍼스널케어 하우스홀드 제품 매출액이 2백15억달러로 98년도에 이어 랭킹 1위를 지켰다. 또한 P&G는 WWD지 선정 The Beauty Top 100의 랭킹에서도 세계 100대 화장품 메이커 중 매출 75억달러로 1위 로레알(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P&G의 고전전망은 기업구조조정과 업계 경쟁증대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01년도 하반기 증익예상을 무수정으로 성취하겠다는 입장은 경영진의 과욕이 담긴 완강한 자세라고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다.



P&G의 4월~6월기의 이익은 5억1천6백만달러로 1주당 36% 수준이었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의한 특별손실이 2억6천1백만달러로 1주당 36%의 손실이 계상되어 있다. P&G의 리스트럭처링은 99년도부터 시작되었으며 6년 사이에 21억달러의 비용이 책정돼 있다. 이같은 구조조정 비용에 의한 특별손실을 제외하면 P&G의 1주당 이익은 55%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다. 또 P&G는 유럽시장에서 킴버리클라크와 유니레버 등 대기업들과의 경쟁격화와 원료가격 상승의 코스트 압력과 영향도 받았다.



P&G의 2000년도 매출은 3백99억5천만달러로서 4.8% 증수가 예상되며 2001년도 매출성장률은 당초의 6~8% 수준에서 4~6% 규모로 하향수정됐다. 그리고 2001년도의 1주당 이익은 3.24달러 선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예측을 실현시키자면 하반기 이익을 18~20%쯤 증가시켜야 하기 때문에 분석가들의 예측은 회의적이다.



앨런.G.래프리 회장은 P&G의 성장회복을 위해서는 급격한 개혁보다는 균형을 되찾는 일이 더 중요하며 기대만큼의 이익성장을 실현하자면 당초 예측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P&G는 이를 위해서 우선 소수 우량 브랜드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샴푸 브랜드 팬틴과 세제인 타이드, 치약 크레스트와 종이기저귀 등 매출 10억달러 이상이 되는 주력브랜드 10품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10품목은 과거 10년간의 매출증가 때문에 P&G 매출의 절반과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왔다. 회사 경영진은 이런 우량 브랜드의 제품개량을 거쳐 마케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래프리회장은 기타 중소브랜드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P&G 리스트럭처링의 최우선과제가 제품 이노베이션(개량)에 대한 투자와 코스트삭감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P&G가 유니레버나 헨켈, 킴버리클라크, 기타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 화장품시장에서도 매출둔화에 시달리고 있다. P&G의 치열한 경쟁과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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