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제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보브 포멘 NO.2가 어필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독특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 우선 남성과 여성들에게 절제된 이미지로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 차승원을 전면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이미지 즉,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적인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중세적인 엄격함과 사이버적인 환상이라는 이질적인 모티브를 교묘하게 결합시켰다.
촬영장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차승원이 보여준 매력과 프로로서의 성실함이었다. 성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의상을 입고 몇 시간에 걸쳐 머리카락을 하나씩 붙이는 등 촬영 준비에만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 데다가 수조에 오랫동안 들어가 있어 손발까지 퉁퉁 불었지만 차승원은 한 컷 한 컷이 끝날 때마다 직접 모니터링 하면서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재촬영을 했다.
저작권자 © 장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