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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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04.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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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오, 경영진 내부갈등 심화說

매출감소에 비용 절감도 한계, 성장전략 차질 우려

일본의 화장품·토일레트리 메이커이며 화장비누 브랜드로 유명한 가오사 경영수뇌진에서 최고 경영자의 자리를 둘러싼 권력투쟁이 늘고 있다는 소문이다.

가오를 중흥시킨 공로자로 손꼽히는 전회장 마루다씨의 장기집권체제 밑에서 그의 사장직 계승 후보자는 와타나베 부사장과 도꼬와 부사장, 그리고 창업공신인 나가세 상무였다. 그러나 마루다 회장이 차기 사장을 결정하기 직전에 영업담당 전무였던 와타나베가 여성문제 스캔들 때문에 탈락했다. 거의 독재자였던 마루다 회장의 신임을 받아 사장직 경쟁순위 1위였

던 와타나베는 경쟁에서 제외돼 지금까지도 겨우 부사장직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눈앞의 이윤챙기기에만 급급해 성장전략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가오의 현 도꼬와 회장과 고또 사장 체제의 약점이 기업분석 전문가들과 언론매체에 의해 비판당함으로써 와타나베 부사장의 정권탈취 야망이 다시 불타기 시작했다는 것이 사내에 떠도는 소문의 핵심이다.



기업분석가들은 가오에 명확한 성장전략이 없다고 지적한다. 2000년 3월 1/4분기 결산에서 가오는 과거 최고수준의 기업이윤을 갱신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액 규모는 정보사업 철수의 여파로 8천4백억엔 규모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늘지 않는데 이윤 증가를 보이는 가오의 이상현상은 철저한 경비삭감 경영이 빚어낸 뒷걸음질 운영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가오측이 여유자금으로 아시아 중심의 해외투자를 통해 국외시장을 확보하는 데 힘써야 했으나 국내 증권시장에서 자사주 구매 등으로 재무실적을 관리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비판했다.

가오는 현재 P&G나 유니레버가 이끄는 구미지역 시장은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화장품 토일레트리 경쟁에서 뒤쳐졌다.

P&G와 유니레버 양사가 아시아 토일레트리 일용품 시장의 지배력을 장악해 가오가 침투할 틈새가 없으며 이로 인해 가오는 해외에서 성장을 기약하기 힘들어 졌다.



도꼬와 현회장과 와타나베 부사장도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에 집중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은 잘 알지만 거액투자가 순조로운 이윤을 거두지 못할 경우 실각으로 직결 될 수 있고 언제 적대세력에게 반격의 기회를 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이 도꼬와 체제로 하여금 안전위주의 보수적인 경영체제를 10년간 고집하게 한 숨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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