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클, 도쿄증권시장 제1부에 상장
판클, 도쿄증권시장 제1부에 상장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0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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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개 1년만에 초고속 성장 기록



일본의 화장품메이커인 판클(FANCL)사가 도쿄 증권거래소 제1부에 주식을 상장했다.

98년 11월에 점두시장에 주식을 공개한지 불과 1년만에 비교적 재무내용이 낮은 업체들의 주식이 거래되는 제2부를 거치지도 않고 우량주식 시장인 제1부 시장에 상장되는 초스피드 진출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도쿄 증권거래소측이 지난해 8월 제1부 상장기준을 완화함과 동시에 드럭체인 법인약국인 마쓰모토 기요시가 점두시장에서 단번에 제1부 시장으로 상장되는 1호의 사례가 되었다.



이런 선례에도 불구하고 판클의 상장은 두가지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첫째는 주식 공개후 불과 1년만에 제1부 상장이 실현된 일이며 둘째는 화장품 업계에서의 제1부 상장은 톱메이커인 시세이도가 전후 재건된 증시가 출범한 1949년 5월에 수용된 이래 실로 50년만에 판클이 순수화장품 메이커로 첫 상장된 케이스라는 점이다.



시세이도는 이미 제2차 대전 전부터 상장됐던 업체이지만 시세이도 이외에도 가네보와 가오와 같은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상장은 됐지만 이들은 모두 상장 당시에는 순수한 화장품기업은 아니었다.

그리고 양사의 상장도 재건된 증시에 시세이도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판클이 반세기만에 제1부에 상장된 첫 화장품 메이커라는 기록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의 화장품 국내시장 규모는 1조5천억엔이며 이는 의약품 시장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증시 상장 기업수는 의약품메이커가 40사인데 비해 화장품 메이커는 종전까지 3사뿐으로 13분의 1에 불과했다. 그 규모로 보아 판클 진출 뿐 아니라 10사 정도가 상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곧 업적과 재무내용 등 상장조건이 갖추어진 맨담 등이 가까운 장래에 상장사 후보로 지목될 예정이며 이미 대형사로 자리매김한 고세도 조기 상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세는 지난해 12월 16일에 점두시장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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