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화장품 타깃 확대재편
노화방지화장품 타깃 확대재편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11.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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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어나며 포지셔닝 전략서 세분화 조짐


최근 각종 외부요인에 의해 피부노화가 가속화되면서 조기 노화 증상과 주름을 호소하는 젊은 층을 위해 노화방지 화장품의 타깃층이 확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포지셔닝 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또 광노화, 내적노화, 자연노화, 조기노화 등 노화방지 화장품도 세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핵심 수요층과 관여도에 따른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노화방지용 화장품의 주 타깃층은 30대 중반 이후의 중년 여성. 그러나 최근들어 노화방지용 화장품에 대한 20대 중반 이후 직장여성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출시된 신제품들도 개발단계부터 타깃층 선정에 다소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최근 출시된 노화방지 컨셉 신제품들의 타깃층이 너무 광범위한 관계로 출시 단계부터 적절한 브랜드 포지셔닝과 이에 따른 마케팅전략 수행이 힘겹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체의 한 마케팅 관계자는 “물론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중소업체들이 노화방지를 표방한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은 시장확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수요층이 확대된 만큼 출시단계 이전부터 정확한 타깃 포지셔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또 현재 25세 이후의 모든 여성이라는 애매모호한 타깃층 선정은 결국 노화방지용 화장품의 전문성 확보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시장에 해를 끼치는 악재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광고집행 단계에서 모델선정은 물론 집중 노출영역을 선정하는 과정, 그리고 관련 프로모션 등을 재고해야 할 시점이란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물론 출시 후 실소비자의 구매패턴에 관한 로데이터를 활용한 타깃층 집중전략을 구사한다는 입장은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전략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이러한 지적들은 유통가에서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노화방지 화장품은 대부분 카운슬링 존을 통해 판매되고 있고 브랜드보다는 제품력에 고관여하는 이들이 주로 이용하며 소비자의 경제적 여건이 구매 가능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 등은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정확한 타깃층 선정이 필요함을 여실히 반영해주고 있다.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연령층의 세분화보다는 개인별 피부타입에 따른 세분화가 하나의 흐름이지만 이를 충족시켜 줄 만한 제품이 제대로 구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노화방지 화장품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다 세분화된 제품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기사입력일 : 20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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