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헤어케어 전문 수입업체 탑스코리아의 김기홍(45) 사장은 83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장업계에 몸담고 있는 전문 경영인이다.

그가 기존의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다 탑스코리아를 설립하며 독립을 선언한 것은 지난 89년이다

“탑스코리아를 설립할 당시도 기초나 색조 화장품 시장은 기존의 업체들에 의해 장악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바디·헤어케어 제품 시장에 도전했고 바로 그런 틈새시장 공략이 성공해 지금의 탑스코리아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탑스코리아는 현재 미국의 ‘세서미 스트리트’, 영국의 ‘미스터 맨’ 등 다수의 캐릭터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이를 이용한 어린이용 바디·헤어 제품을 국내에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고유의 캐릭터도 다수 개발해 이를 어린이용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의 유명 바디·헤어케어 제품 생산업체 ‘보그’의 신제품을 수입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바디·헤어케어 제품의 생명은 용기, 향, 사용감에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의 여러 회사로부터 제품 수입에 관한 접촉이 있었지만 좀더 좋은 제품의 선택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를 진행했고 보그의 제품은 파스텔톤의 용기와 은은하고 지속적인 향, 미세한 거품을 통한 부드러운 사용감 등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 수입계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김사장은 바디제품의 성패가 5월 한달을 통해 결정될 수 있다고 판단, 서둘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시장에서 처음으로 보그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힘입니다. 결과가 없는 최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히는 그의 모습에서 결단력과 추진력있는 경영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