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회 서울시협의회 활동재개
미용사회 서울시협의회 활동재개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2.26 0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년만에 재구성 모임…협의회장에 한정숙 씨
잠자던 미용사회 서울시협의회가 8년만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1995년 7월, 친목단체라는 의미가 퇴색될 정도의 협의회장 인선이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달으면서 활동 중단이라는 결정이 내려진 서울시협의회 본격적인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이라는 지역적인 대표성은 물론 지회장간의 정보공유와 기술공유로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돼 온 데다 지난 2001년 제19대 회장 선거 당시 강경남 회장이 선거공약으로 `서울시협의회 결성`을 내세우면서 재론, 이번에 논의가 본격화 된 것.



지난 2월 20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단을 비롯한 서울시내 22개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서울시협의회 재구성 모임에서 서울시협의회장에 한정숙 현 성북구지회장이 임명됐다.



그러나 이같은 협의회 구성 과정에서 중앙회 측은 과거 활동 중단 당시의 운영규정을 들어 서울시 협의회는 1년 임기의 협의회장을 중앙회장 임명으로 한다는 내용을 적용해 지회장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중앙회 운영규정 제5조 3안에 따라 서울시협의회장은 중앙회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돼 있어 지회장들로서는 협의회의 자율성을 담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날 참석한 한 지회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도 인준을 받고 서울시장도 시민이 뽑는데 서울시협의회장은 왜 중앙회장이 임명하냐"며 "지회장들의 의견조차 묻지 않고 신임도를 물을 수도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과거의 운영규정을 소급적용해 중앙회장이 협의회장을 임명하는 등 원칙에 입각했지만 무리수가 따라 매끄럽지 못한 재결성과정을 보이기는 했지만 결국 서울시협의회는 결성됐고 미용사회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주는 회원들의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이날 서울시협의회장이 된 한정숙 성북구지회장은 8년간 서울시협의회가 잠자고 있었던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제 서울시협의회를 얻었으니 과거의 운영규정에 대해서는 건의를 통해 이사회에서 수정하는 등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협의회 관련 일지



1992년 첫 결성

1995년 7월 28일 제139차 이사회 통해 서울시협의회 활동 중단 의결

25개 지회간 협의회장 인선 둘러싸고 과열 선거전

2001년 7월 제19대 회장 선거 당시 강경남 회장 공약으로 재론

2002년 7월 서울시협의회 결성 준비 모임 결성

2003년 1월 218차 이사회서 서울시협의회 구성 의결

2003년 2월 서울시협의회 재구성(협의회장 한정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