歐美지역 미용기기 수출 `활기`
歐美지역 미용기기 수출 `활기`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3.05.1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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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그리에이트·오비에스·범일무역 등 앞장
국산 미용기기가 불황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산 제품의 기술력이 외국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



유닉스전자와 그리에이트, 오비에스, 범일무역 등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에는 자사 상표 외 주문자 상표를 부착한 제품 판매, 기술이전이나 개발의뢰 등을 받고 있다.



수출국도 과거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확대돼 소형 가전을 대표하는 기업 필립스의 본고장 네덜란드나 영국,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산 미용기기가 가격 대비 성능과 품질이 우수하고 디자인면에서도 선진국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오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도 살롱 매출을 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매직 스트레이트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한 스타일링을 신 메뉴로 개발해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수출 증가의 주효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형 미용재료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이번 한달만도 약 50억원의 수출고를 올린 상태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현재 남동공단과 중국 광동성에 있는 생산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그리에이트(대표 이승수)도 이미 지난 1/4분기에 지난해 수출물량에 달하는 양을 수출한 상태로 올해 5백만 달러의 수출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영국과 홍콩에 이어 최근 미국 지사를 설립한 그리에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불고 있는 이른바 `가온 스트레이팅 시스템`의 인기에 힘입어 플랫 아이롱과 드라이어, 매직 스트레이트 관련 제품의 수출을 크게 늘인 상태다.



이와관련해 오는 7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BBSI에 부스를 마련하고 미주 시장 개척과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비에스(대표 김재호)는 올해 30억원을 목표로 중국과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달말에는 공간활용도를 높인 슬림형 디지털 펌기 `디지펌`을 발매할 예정이다.



범일무역(대표 이대범)은 국내 미용시장에 각종 스트레이트 기기와 세팅펌기인 UFO 등의 판매를 늘이고 있고 최근에는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인 윈들의 이름을 딴 스트레이트 기기인 `윈들`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해박람회 등 2∼3개의 박람회 참가 일정을 잡아두고 있으며 모발건조기 등도 조만간 발매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유닉스전자 홍보팀의 신동석 차장은 "헤어 드라이어를 포함한 미용 기기의 경우 국산 브랜드의 제품 성능이 뛰어나고 디자인면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3∼4년 정도 앞서있는 상태라 오히려 이들 국가에서 제품개발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출선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수출용 제품의 형식승인이나 각 국가별 품질인증을 받아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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