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매` 화장품유통 고성장
`온라인 경매` 화장품유통 고성장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3.09.30 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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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주자 `옥션` 92% 성장…불황기 `비상구` 평가도
인터넷 쇼핑 실속파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고속성장을 이루던 온라인 화장품 전문몰이 주춤하는 가운데 반면 온라인 경매를 통한 화장품 거래는 큰 폭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대표 이재현)의 최근 집계 결과 2003년 상반기 화장품 거래금액이 총 78억 1천7백만원으로 집계돼 지난 한해 거래됐던 40억 5천 9백만원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 지난 한해 총 화장품 판매량이 95억4천9백만원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동안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81%가 팔려나간 셈.



옥션의 화장품 거래액을 살펴보면 2000년 10억2천7백만원, 2001년 44억4천만원, 2002년 95억4천5백만원으로 높은 증가폭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서 전반적인 화장품시장의 침체가 오히려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라는 특수성을 가진 옥션 등 경매사이트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판 오프라인 시장의 고전으로 오프라인 화장품 도·소매 유통업자들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옥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의 경우 현재 화장품 경매 진행건수만도 약 4천 3백여건으로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의 구색을 갖추고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고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온라인쇼핑몰을 추가로 운영하는데 따른 △비용적·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 실패에 따른 위험요소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 △판매자가 원하는 수량만큼 매물로 올릴수 있다는 마켓플레이스의 장점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매자 측면에서는 △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선택 할 수 있다는 장점 △기초화장품, 기능성화장품, 컬러메이크업, 남성화장품 등 세분화된 다양한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점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점 등이 거래 증가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옥션 CM실 박주만 상무는 “경기 침체로 새로운 유통채널을 찾고있는 판매자와 실속파 인터넷 쇼핑족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인터넷 화장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다”며 “누구나 쉽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유통방식이 화장품 판매량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션 아이디 `perion777`을 사용하는 조정안씨는 "화장품 총판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돕고자 옥션을 통한 화장품 유통을 시작한 것이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며 " 올해 목표를 7억 매출로 설정했으며 지금까지 판매한 화장품을 물량만 2만개가 넘을 정도로 판매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오프라인 화장품 전문몰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도 옥션과 같은 경매 사이트를 통한 화장품 거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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