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프랜차이즈 중국공략 재개
미용실 프랜차이즈 중국공략 재개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3.08.12 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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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복병 넘어 학원·컨설팅 부문까지 확장일로
사스 이후 주춤거렸던 국내 미용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근 미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미용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하반기를 겨냥해 사스로 지연됐던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 이외에도 미용학원, 미용산업컨설팅 회사 등이 참여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중국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주최나 일정기간 동안의 기술교육 연수 등을 실시하면서 현지인을 상대로 한 전략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내에 9곳의 지점을 낸 이가자 헤어비스는 최근 중국미용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향후 한국 미용시장에 대한 정보전달과 교류를 넓혀 지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북경 신원리에 리안 1호점을 선보인 (주)미창조 리안은 오는 9월 중국 현지 헤어디자이너를 초청해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스로 인해 연기됐던 북경 욍칭, 야원촌, 청도지역, 상해지역의 지점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지난해 12월 중국 백성백화점에 현지합작이 아닌 법인설립으로 직영점을 선보였다. 지난 6월에 오픈한 2호점에 이어 앞으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중국 진출을 마무리할 (주)미랑컬은 브랜드 런칭에 앞서 현재 기본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마쳤으며 사업투자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미용학원은 학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8월 중국 북경에 리메이지미용학원을 설립하고 지난 1월 제1기 수료식을 갖고 2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미용화장품사업 컨설팅 회사인 이지글로벌(주)은 최근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해 중국정부공식단체와 공동으로 국내 미용화장품업체의 중국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용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한 후 중국 미용관련 협회나 단체와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현지 사정을 배제한 `한국식 프랜차이즈 경영`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현재 헤어분야에만 머물러 있는 미용 사업을 피부미용, 네일, 메이크업 분야로 확대해 다양하게 시장을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지글로벌의 김진호 부사장은 "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적네트워크의 구축이 중요하다"며 "인적자원이 먼저 구축된 후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창조(주) 리안은 향후 미용학원사업과 인력연수사업 등 중국 미용인의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맞춰 본격적인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미랑컬 역시 단순한 프랜차이즈 오픈이 아니라 미용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센터 오픈을 선행하는 등 교육사업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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