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전자파 안전대책 세워야"
"미용실 전자파 안전대책 세워야"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3.07.3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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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서 예방차원 문제 제기…드라이어 등 무방비 노출
전자파의 유해여부가 사회적인 논란꺼리로 떠오르면서 미용실에서도 전자파를 예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자파는 일상에서 늘 접하게 되는 유해요소로 보통 생활주변에서 사용중인 전기기계나 기구로부터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용실 역시 헤어 드라이어기를 비롯해 각종 전자기기를 구비하고 있어 전자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곳이다. 헤어 드라이어나 진공청소기 역시 강력모터와 많은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강한 전자기장을 방출한다.



전자파에 대한 유해여부는 그동안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 일으켜왔다. 가령 전자파가 암 발생에 관련이 높다는 학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학설 등 찬반논쟁이 계속되고 있고 아직도 명확하게 확인된 자료는 없다.



미용기기에 대한 전자파 차폐 여부는 업체의 마케팅 전략으로도 실행된다. 유닉스전자가 최근 출시한 헤어드라이어는 전자파 차폐기능과 음이온 방출기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밝혔다. 유닉스 측에 따르면 헤어드라이어의 경우 머리에 직접 바람을 쐬기 때문에 전자파 위험노출이 높다는 설명이다.



미용업계에 따르면 전자파의 유해여부를 인식하고 전자파 예방활동을 실시하는 미용실도 늘고 있지만 최근 업무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전자파 교육과 예방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자파 노출 예방과 함께 각종 소음·먼지 등에 노출돼 있는 미용실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과 고객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자파 연구자들에 따르면 전자파 유해로부터 벗어나려면 일상생활에서 몇 가지만 실천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전자파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자기장의 세기가 감소하므로 가능한 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면 노출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전자파의 에너지는 거리에 반비례해서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기로부터 멀리 떨어질 수록 그 영향은 줄어든다. 이밖에도 전기제품을 쓰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미용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기청정기도 강력모터를 구동시키므로 강한 자기장이 발생된다. 이러한 제품들 역시 가능한 한 구석진 곳이나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어, 진공청소기도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므로 되도록 거리를 두고 사용하며 사용 시간을 줄인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업체가 모 대학교에 연구용역을 의뢰, 미용실에서의 전자파 유해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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