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노 국내진출 백지화 위기
마리오노 국내진출 백지화 위기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3.12.29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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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트너 `이지클럽`과 결별설 등 루머나돌아
지난 상반기부터 국내화장품 유통가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국내진출을 선언한 프랑스 최대의 화장품·향수 체인점 `마리오노`와 국내 유통업체 이지클럽간의 합작법인 마리오노코리아의 시장진출이 점점더 힘든 국면을 맞고 있다.



이미 업계 일부에서는 마리오노 본사와 이지클럽간의 결별설과 사업안 백지화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1월부터 차일 피일 미루던 1호매장 오픈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면서 마리오노코리아의 백지화 소문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많은 부분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마리오노코리아의 국내화장품 시장진출이 백지화 된 것은 아니라는게 이지클럽측의 설명이다.



이지클럽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정황상 사업 백지화, 본사와의 결별성등이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하고 "다만 순조로운 출발과 달리 매장 입점지 선정 등이 당초계획과 달리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에따른 세부적인 사업안에 대한 조율이 잘 이루어지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여전히 본사와 이지클럽측의 접촉과 조율이 진행중"이라 설명했다.



또한 "언론을 통해 마리오노코리아의 진출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은 그만큼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 강조하고 "여전히 마리오노코리아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로 최선의 합의점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오노코리아의 국내진출이 이처럼 힘든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인한 마리오노 본사측의 까다로운 조건제시 △국내 백화점 유통 수입브랜드들의 입점 포기 △로열티, 이익배분 등 이지클럽과 마리오노 본사측의 의견차이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백화점 수입 브랜드들의 병행수입 등이 국내실정상 어려움이 큰 점도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지클럽측이 사업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피력하고는 있으나 국내 시장의 실정 등 정황으로 볼 때 업계의 소문처럼 마리오노코리아가 백지화되는 것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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