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연초부터 `상승행진`
화장품株 연초부터 `상승행진`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2.02.0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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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ㆍLG 상종가…코리아나ㆍ한국도 상승기류


코스맥스, 코스닥 거래개시…한불ㆍ애경은 상장 `준비중`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 화장품업계 역시 기업의 주가관리와 상장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업계 발전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차적으로는 사원들에 대한 동기 부여를, 나아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경쟁력 제고, 합법적인 기업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수단으로 주가 관리와 기업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래소에서 블루칩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태평양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분사와 동시에 상장된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이 각각 IR팀 운영과 거래소내 홍보부스 설치 등으로 주가관리를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맥스가 내일모레(10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고, 한불화장품(2003년)과 애경산업 역시 조만간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이들 관련기업들의 기업운영의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앞으로 2~3년내에 화장품 관련 상장기업수가 드디어 10여개사(1월말 현재 9개사)를 넘어 12~13개 업체(현재 9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973년 태평양이 상장된 이후 무려 30여만에 화장품 상장기업수가 10여개를 넘어서는 셈이다.



이처럼 화장품 관련기업들이 상장과 주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월드컵특수와 반도체값 회복과 관련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 29일 780.24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한달 사이에만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12.5%가 증가하는 폭등장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소외돼 왔던 화장품관련기업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승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화장품기업들 역시 주가관리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계 1위인 태평양이 지난 한해동안 주가가 무려 4배가 상승했고 지난달 5일에는 올 최고가인 15만원을 기록하며 14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고, 업계 2위로 지난해 4월 분사와 동시에 상장된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 29일 현재 4만2천원을 기록하며 올들어 주가가 무려 45.3%가 뛰어올랐다.



지난해 흑자전화한 한국화장품 역시 연초부터 시작된 거래소내 홍보부스 설치 등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29일 현재까지 올들어 27.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3위인 코리아나의 경우도 식약청의 화장품원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EGF(상피세포성장인자) 함유 화장품 등 기능성화장품 개발과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 홍보하면서 올들어 메리츠 증권과 대한투자신탁이 각각 적정가 5천7백원과 6천2백원으로 ‘매수’ 의견을 이끌어냄으로써 주가 상승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해 업계관계자들은 주가상승은 CEO의 경영성과와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을 우선 채점 항목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우량화와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는 주가상승이 직원들에 대한 사기진작과 동기부여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상장기업의 경우 주가관리에 필요성이 보다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타업종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문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관련기업중 자사 적정 주가를 현재의 2배로 책정,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LG생활건강만이 IR(Investor Relation)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가관리를 위한 재무홍보기획의 전문화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 주요 화장품 기업 상장 및 코스닥 등록 현황



기업명
대표
설립일
상장일
최대주주 (지분율)
2001년 매출 (자본금)
액면가
주가
2002.1.29
2001.12.28
(주)태평양
서경배
1959.9
1973.4
서경배 (18.9%)
9,600억원 (425억원)
5,000
140,000원
132,000원
LG생활건강
조명재
2001.4
2001.4
LG CI (6.7%)
11,000억원 (780억원)
5,000
42,000원
28,900원
코리아나
송운한
1988.11
1999.12
유상옥 (22.0%)
3,800억원 (200억원)
500
4,580원
4,540원
한국화장품
김두환
1962.3
1978.2
임충헌 (11.4%)
1,500억원 (103억원)
500
2,060원
1,620원
한국콜마(주)
윤동한
1990.5
1996.10
윤동한 (33.1%)
300억원
(60억원)
500
3,060원
2,810원
라미화장품
우용수
1974.12
1988.8
동아제약 (65.9%)
578억원
(224억원)
5,000
2,370원
2,240원
코스맥스(주)
이경수
1992.11
2월 7일
이경수 (29.8%)
260억원
(31억원)
500
※ 지난 17,18일 공모주 청약 결과 70.63대 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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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일 : 200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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