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매장 싸고 중앙회·지회 서로 다른 행보…비판시각 팽배
임원 일부 초저가 매장 운영…일부선 `전문점살리기` 대책마련 나서초저가 브랜드가 시판시장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전문점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전문점협회(회장 송태기)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초저가 제품들이 서울·경기는 물론 지방 주요도시의 주요상권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지회와 중앙회간의 일관성 없는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는 것.
현재 전문점협회의 지방 지회는 시장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초저가 매장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종합전문점으로의 경쟁력을 쌓는데 고심하는 반면 중앙회의 임원 대다수가 초저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협회의 정체성과 함께 일관성없는 협회 행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부산·경남지회(지회장 허무식)은 지회 월례회의 개최하고 `전문점 다운 전문점 만들기`라는 기본 취지와 함께 초저가 매장에 대한 대응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를 통해 저가제품 대응전략 △ 전문점간 가격경쟁과 제품의 판촉화 자제를 통해 땅따먹기식 판매법에서 탈피 △ 매장청결, 인사법 개발, 서비스 개발, 판촉개발·활용의 철저를 통한 전문점 다운 전문점 만들기 △ 가치판매를 위한 판매법 개발 △ 차별화를 위한 판매제품 개발 등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한바 있다.
협회내 가장 끈끈한 결속력과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산·경남지회의 이런 노력이 전문점 운영에 있어서 필수 요소임에도 그동안 간과되어온 근본적인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수립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얻었지만 사실상 중앙회와의 일관성 부족으로 그 노력이 퇴색됐다는 평가다.
`다수 회원은 초저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초저가 매장 대응책 마련에 고심한다?`는 상황에 대해서 대변단체로의 협회 존립 취지를 고려할때 협회의 행정과 주장에 힘을 을 수 있는 명분을 축소시키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점협회가 전문점 활성화에 노력을 하고 있으며 회원 나름대로 힘든 업계 상황속에서 상권보호차원이나 개인적인 수익 등 피치못할 사유로 초저가 매장을 운영한다고는 하나, 공익 대변단체인 협회라는 성격상 현재 상황에서의 그 모양세가 좋지는 않다"고 전하고 "협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를통해 단체로서의 규합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보다 일관적인 행정과 함께 개인 보다는 공익위주의 마인드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점협회 내에서도 `초저가 매장을 하나의 전문점으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과 `국내 여건상 종합전문점 위주의 시장환경이 우선되야하며 초저가 매장은 전문점으로 볼수 없다` 는 주장 등 의견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점협회는 초저가 매장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고수해야 하며 이를 통해 협회 행정이나 중앙회와 지회간의 의견과 활동을 보다 명확히 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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