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가, 미용기기 모자라 애탄다
미용가, 미용기기 모자라 애탄다
  • 김혜진 hjkim@jangup.com
  • 승인 2002.04.1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용구` 판정에 수입물량 바닥…국산은 채산 안맞아


미용실에 미용기기가 모자란다.



1년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미용기기의 의료용구로의 유권해석으로 인해 기기를 수입, 유통하는 업체는 물론이고 일선 관리실도 기기가 모자라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미용기기를 의료용구로 판정하자 기기수입과 유통이 어려워지고 있는 데다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업체들의 수입 제고도 거의 바닥난 상황이어서 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최근 늘고 있는 태닝고객을 겨냥해 기존 관리실에 스탠딩 선탠기를 새로 설치하려던 김모 원장은 "미용기기를 수입, 유통하던 몇몇 업체에 알아 봤지만 기기를 구할 수 없었다. 물론 중고기기 또한 구할 수 없었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자재 박람회를 찾았지만 예년에 비해 참가한 기기업체 눈에 띠게 줄었으며 스탠딩 선탠기는 볼 수 없었다"며 "태닝고객은 늘고 있는데 기기가 모자라 고민"이라고 걱정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관련해 미라코스메틱 신현순 이사는 "빠른 시일내에 기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만약 실제 피부미용실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이 의료용구라면 의사이외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범법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기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은성글로벌 이기세 사장은 "이러한 법해석으로 많은 업체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현재 단순한 기기들은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하지만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종합적인 기기들은 국내에서의 생산이 오히려 수입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국내생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부미용실을 20여년 넘게 운영한 한 원장은 "현재 협회들이 나뉘고 각자의 사업을 열심히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미용기기의 의료용구로의 유권해석은 기기를 수입, 유통하고 있는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미용 전체 시장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관련 협회 협력해 있는 시급한 현안 문제인 기기문제의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일 : 2002-04-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