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화장 시술은 우리 영역”
“반영구화장 시술은 우리 영역”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4.12.0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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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퍼머넌트협회, 의료계와 맞서 법 신설 추진
반영구화장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미용업계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한국세미퍼머넌트메이크업협회는 오는 19일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반영구화장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업계는 특히 새로운 법안의 신설을 위해 법제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정책제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또 행사 당일 후원금을 모금해 법제화 추진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반면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와 피부과개원의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의료계는 이 같은 세미퍼머넌트메이크업협회의 행사에 대해 "반영구화장은 의료법상 엄연한 의료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의료계는 지난 9월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해 반영구화장 시술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바 있다. 특히 의료영역에서 반영구화장 시술법을 연구하기 위해 대한미용문신의학회를 창립하고 미세색소 주입술에 대한 연구와 교육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미퍼머넌트메이크업협회측은 "국내에는 관련 법규와 법안의 부재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다"며 "반영구화장 기법이 국내에서도 대중화가 되어가고 그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새로운 법안이 제정되지 않아 많은 전문인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의료계나 미용업계가 이처럼 반영구화장 시술에 대한 영역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관련법이나 규정이 없어 단체간 갈등과 마찰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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