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화장' 영역다툼 본격화
'반영구화장' 영역다툼 본격화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4.12.2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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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퍼머넌트협회 합법화 추진에 의료계 반발
반영구화장 시술을 들러싸고 의료계와 미용계가 영역권 확보와 그에 따른 관련법이나 규정이 없어 단체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미퍼머넌트 메이크업의 법제화 추진을 위해 지난 19일 한국세미퍼머넌메이크업협회(회장 백준)가 메사 쇼핑몰 라온에서 '세미퍼머넌트 메이크업 합법화를 위한 기자간담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마련하면서 보다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업계는 특히 새로운 법안의 신설을 위해 법제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정책제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며 또 행사 당일 후원금을 모금해 법제화 추진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백준 회장은 " '반영구화장, 미용행위인가? 의료행위인가?'라는 호소문을 통해 "관련법안의 미비와 당국의 대책없는 규제와 단속(의료법기준), 그리고 관할 행정부내의 관할 정책부서 부재, 미용 기·자재에 대한 인·허가 사항의 법안부재, 의료인의 독점영역 주장과 규제로 수요자들의 불충족 등 반영구화장을 의료행위로 규정하고 비의료인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미용인의 세미퍼머넌트 메이크업 시술을 소독과 위생 차원으로 국한해서 의료법으로 규제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세미퍼머넌트메이크업협회는 향후 세미퍼머넌트 메이크업의 업권수호를 위한 서명과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과 관련단체들은, 세미퍼머넌트 메이크업 합법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미용사법 제정, 영업 자유권 보장을 위한 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와 피부과개원의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의료계는 이 같은 세미퍼머넌트메이크업협회의 행사에 대해 '반영구화장은 의료법상 엄연한 의료영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해 반영구화장 시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 한국세미퍼머넌메이크업협회가 지난 19일 메사 쇼핑몰 라온에서 '세미퍼머넌트 메이크업 합법화를 위한 기자간담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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