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유통에 건강식품 도입 '붐'
시판유통에 건강식품 도입 '붐'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05.18 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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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속 '이너뷰티' 새바람…토털 H/C숍 모색도
경영 다각화 일환으로 보편화 추세

이른바 '잘먹고 잘살자'라는 웰빙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에 '이너뷰티'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시판유통에 있어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브랜드숍이나 초저가브랜드 등이 '이너뷰티'를 강조한 건강식품을 도입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히 멀티 브랜드숍을 넘어서 이른바 '토털 헬스케어 숍'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유통에서 가장 먼저 건강식품을 보편화 시킨 곳은 드럭스토어. 올리브영, W_스토어 , GS왓슨스 등이 화장품과 함께 건강식품을 판매해 왔으나 화장품 전용숍에서 건강식품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은 최근에 점점 거세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일부 전문점들이 수익다각화를 위해 미용 보조식품 등을 함께 판매해 왔으나 그 비중은 매우 미약한 상태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첫선을 보인 소망화장품의 브랜드숍 '뷰티크레딧'이 브랜드숍 최초로 '이너뷰티'를 강조한 건강식품을 다수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면서 각 업체별로 건강식품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 건강식품 등 이너뷰티 개념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화장품 업계 전반에 걸쳐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숍인 휴플레이스도 건강식품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적인 초저가 브랜드인 미샤도 건강식품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시판 수입 브랜드인 까띠노화장품도 건강식품을 자사 매장이나 거래 전문점을 통해 함께 유통하고 있으며 일부 일반 전문점에서도 건강식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화장품 OEM·ODM업체 한국콜마도 원자력 연구소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선바이오텍을 통해 건강식품 사업에 진출, 화장품과 건식, 제약의 퓨전 테크놀러지를 실현하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태평양은 지난해 2015년을 위한 비전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해 토탈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을 선포하고 여성의 건강 프로그램인 ‘비비 프로그램’등을 전개하고 비타민, 유산균 식품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먹으면서 바르는 화장품'이라는 주제로 건강식품과 슬리밍 화장품을 합친 '에스라이트'와 피부 건강에 좋은 비타민C와 콜라겐이 함유된 ‘퓨어C밸런스’를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휴플레이스에도 건강식품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망화장품은 현재 뷰티크레딧을 통해 시장진출 초기 27품목에서 5품목이 추가된 32개품목의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꾸준히 제품을 추가,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비타민 C 푸드케어 골드 아세로라', '클로렐라 푸드케어 골드' , '상엽차' 등이 있다.



초저가브랜드인 미샤는 경쟁사인 더페이스샵과의 차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뷰티크레딧의 제품들과, 일본 건강식품 등에 대한 연구에 돌입, 시장분석을 완료하고 곧 건강식품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신판매업체인 DHC코리아도 이미 지난해부터 건강식품으로 도입해 이너뷰티를 강조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린 보리잎 농축액을 분말화한 ‘청즙’ 등을 내놓았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부터 매우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시판소매점에서도 건강식품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브랜드숍, 초저가브랜드숍 뿐 아니라 기존 전문점들까지 이너뷰티를 강조한 건강식품의 도입이 보편화 될 것"이라며 "이는 전문점들이 기존의 단순 화장품 소매점에서 벗어나 선진국형의 토털 헬스케어 숍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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