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화장품' 불법 유통 심각
'가짜화장품' 불법 유통 심각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06.15 0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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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점·인터넷쇼핑몰·노점서 버젓이 판매
전문점을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 노점상 등에서 가짜제품들이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명 브랜드였으나 현재 제품생산이 중단된 브랜드나 부도 업체의 브랜드 등의 가짜 제품이 인터넷쇼핑몰, 재래시장 내 노점, 일부 전문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것.



그동안 핀리핀, 중국 등에서 생산돼 밀수입 된 가짜 향수, 화장품 등이 문제가 된 바 있으며 국내 브랜드의 경우 교묘히 유사브랜드로 제조, 판매되는 일명 '짝퉁브랜드'의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실제 제조사 등을 허위로 기재해 버젓이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OEM·ODM 전문업체인 H사에 따르면 최근 인터네 경매사인트인 '옥션'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제보로 제품을 확인해 본 결과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 중 과거 도도화장품의 빠비오 브랜드의 '빠비오 이코노미', '빠비오 폼 클렌저', '빠비오 메이크업 베이스' 등의 제품이 가까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 제품들은 H사가 제조사로 표기된 가짜제품으로 H사의 경우 이들 제품들을 생산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것. 따라서 H사는 자체적인 시장 조사를 통해 일부 노점상과 전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P 럭셔리' 등 가짜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음도 추가로 확인했다.



H사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제보로 제품을 확인본 결과 가짜제품임이 확인돼 인터넷 뿐 아니라 전문점 등 타 유통의 제품도 확인해 본 결과 일부 가짜제품들이 확인됐다"며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일부 영세 화장품OEM 업체에서 비밀리에 소량생산해 전문 브로커를 통해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제품 외에도 자사 외에 타사를 제조사로 표기해 판매되는 가짜제품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따라서 철저히 시장 조사를 실시할 경우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통가 한 관계자는 "전문점의 매출 하락 등 시장환경을 악이용해 이와같은 불법 제품을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올해 화장품 시장 경기악화의 심화와 인터넷쇼핑몰의 무차별 가격경쟁, 초저가 제품 등으로 인한 전문점 경쟁력 상실 등이 이와같은 문제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가까제품들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식약청에 고발, 식약청은 이를 경찰에 사건을 의뢰한 상태로 알려져 이들 가짜제품들에 대한 단속과 고발 등이 조치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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