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평양(대표이사 사장 서경배)이 9월 5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태평양은 지난 1945년 9월 고(故) 장원 서성환 회장에 의해 태평양화학공업사라는 화장품 제조회사로 설립된 이래 품질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선진 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하며 꾸준히 성장해 자본금 5백30억원, 종업원수 3천1백50명, 해외 현지법인 8개에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건강용품에서 2004년 기준 매출 1조 1천53억원 규모의 국내 1위 화장품기업이자 세계 24위(WWD지, 2003년 실적 기준 집계)의 세계적인 뷰티기업으로 발전했다.



2004년에 1월에는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해 토탈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Global Total-care Provider of Beauty & Health)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2015년 글로벌 톱 10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태평양은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뷰티사업과 헬스사업에 경쟁력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뷰티사업에서는 토탈 뷰티를 지향하여 10개의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며, 헬스사업에서는 삶 전반에 걸친 건강을 추구해 3개의 메가 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건강미용식품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태평양은 1960년대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1980년대 말까지는 수출 시장 중심의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했으며, 1990년대부터 중국과 프랑스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해 해외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갖는 이미지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기 시작해 중국, 프랑스, 미주 지역을 3대 축으로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990년대 초부터 시작한 선행적 구조조정의 완결 과정이자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진형 지배구조를 구축하기로 하고 2006년을 목표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8월 초 퍼시픽 글라스에 대한 합병을 완료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태평양은 기존의 문화활동에 더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우선 고 장원 서성환 회장의 차에 대한 사랑과 차 문화에 대한 열정을 담은 ‘아름다운 집념 - 오’설록 이야기’를 출간, 고인이 역경을 극복하며 차 사업을 전개한 과정을 그리면서 동시에 전통음료인 녹차가 지니고 있는 문화적 의의와 국제경쟁시대에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디 아모레 뮤지움을 통해 여성과 차문화를 화두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광복 60주년 및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에는 일본 동경에 있는 일본민예관 대전시실에서 ‘멋 : 한국 여성의 멋과 미’를 주제로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정통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후원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의 세계를 담아 온 사진작가 배병우 씨와 함께 사진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한편 태평양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태평양인재개발연구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2015년 글로벌 톱 10이라는 비전의 실천을 다짐하는 비전 슬로건 'New 60, New Start'를 천명하였다.



서경배 사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 임직원, 거래처 및 우수 협력업체 종사자, 10년 근속 사원, 해외부문 글로자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 식수, 미(美)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기업문화를 상징히는 노상균 작가의 콤팩트 작품 전시, 사사 헌정식 및 10년 근속자, 우수 거래처, 모범사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도 이날 저녁에는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리셉션을 갖고 ‘태평양의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한편 지난 60년간의 패션 트렌드와 태평양 제품을 그 시대의 유행 음악과 의상, 메이크업 등으로 재현하는 트렌드쇼도 가졌다.





▲ (주)태평양은 5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비전 슬로건 'New 60, New Start' 시작을 알리며 글로벌 톱 10기업을 향한 의지를 더욱 다졌다.(60주년 기념 엠블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