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60주년 맞아 ‘ABC포마드 클래식’ 출시
태평양, 60주년 맞아 ‘ABC포마드 클래식’ 출시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05.09.0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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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히트 제품 ‘ABC 포마드’ 풀 업그레이드
㈜태평양(대표이사 사장 서경배)의 1950년대 대히트 상품이었던 'ABC포마드'가 현대적 감각의 헤어 스타일링제로 풀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태평양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창립 초기였던 1950년대 초유의 히트 상품으로 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ABC포마드'에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시켜 전통과 미래를 잇는 태평양의 보증 브랜드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ABC 포마드 클래식(ABC pomade Classic)이 바로 그것.



'ABC 포마드 클래식'은 상반기에 실시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최초의 ABC 로고를 그대로 살려 전통의 계승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 세련미가 넘치는 디자인을 보여 준다. 또 최첨단 나노기술로 모발 영양 성분을 담아 세정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고급 천연식물유(캐스터오일)를 사용해 은은한 향취로 마무리됐다.



ABC 포마드는 195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당시 범람하던 외제 모조품과 밀수품을 누르고 시장을 석권했다. 광물성 포마드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 ABC포마드는 향료를 섞은 최초의 식물성 포마드로 멋쟁이들의 상징이 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선수금을 맡기고 줄을 서서 출하를 기다리는가 하면 물건을 빨리 보내 달라는 지방 도매상의 재촉 전화로 전화가 마비될 정도였다.



ABC포마드의 인기는 1961년 당시 시장에 범람하던 외제와 국산 위모조품으로 인한 국내 장업계의 고민을 덜어 준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법률657호) 제정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1961년 5.16 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ABC포마드를 사용했는바 불량품이라며 크게 질책했다. 태평양의 임원은 그 제품이 가짜임을 밝혔고, 이를 계기로 박정희 의장은 외제와 국산 위모조품이 범람하던 당시 시장 상황을 이해했다. 이렇게 해서 PX 유출품과 위모조품에 대한 단속이 실시되어 ABC포마드와 태평양의 위상은 오히려 상승했다.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은 국가재건최고회의가 PX 유출품과 밀수품으로 국내 산업의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판단해 제정했으며, 화장품을 비롯한 19 품목의 소유 및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물품가액의 20배에 상당하는 벌금이나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이처럼 인기있던 ABC포마드도 시장의 변화에 따라 1970년대 들어서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ABC'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기억과 사랑에 힘입어 1995년에 헤어토닉과 크림, 포마드 등 3 가지 품목을 출시하며 시장으로 돌아왔고, 이번에 60주년을 맞아 현대적 감각의 헤어 스타일링제로 풀 업그레이드한 'ABC 포마드 클래식(ABC Pomade Classic)을 탄생시켰다.



전국 휴 플레이스(HUE Place), 화장품 전문점,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amorepacific.co.kr



▲ (주)태평양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1950년의 대히트 제품으로 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ABC 포마드'를 현대적 감각의 헤어 스타일링제로 풀 업그레이드한 'ABC 포마드 클래식(ABC pomade Classic)'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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