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계, 전문점 육성책 필요하다
장업계, 전문점 육성책 필요하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2.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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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전문점 유통라인 기능정상화에 한목소리








국내 화장품업계 최대 유통라인인 대리점(특약점)과 화장품전문점의 유통점유율이 매년 떨어지면서 업계 일부에서 이에 대한 활성화대책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올해부터 외국인에게 소매업까지 개방되면서 화장품 유통방식이 우후죽순처럼 다양하게 나오면서 최대 유통라인인 화장품 전문점의 유통이 급속하게 와해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차단시키지 못하고 있는 화장품 과다할인의 주요요인도 최대 유통라인인 대리점과 최종 판매업자인 전문점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유통전문가는 현재 화장품 전체 유통에서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육박하고 있지만 이같은 비중은 올해말에 가서는 최고20%대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화장품 전문점의 유통비중이 격감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주요사가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유통다각화와 소비자들의 전문점 외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선 기존 방판업체들이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보강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움직임이고 신규로 참여하려는 중견 장업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수퍼와 편의점의 셀프셀렉션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과 유통라인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유통혁신을 모색하고 있는 회사는 태평양, LG화학, 제일제당 등 국내 장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장업사들이 시장조사의 실시와 더불어 이미 진출을 했거나 서두르고 있어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특히 방문판매 관련 법규가 재정비됨에 따라 세계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다국적 방판업체들이 속속 영업을 전개해 전문점의 유통비중을 크게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인 방판업체인 암웨이가 영업중이며 누스킨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영업망을 가동시켰다. 또 렉솔과 허벌 라이프사, 샤크리사 등도 국내 영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연중 과다할인을 식상하게 여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것도 전문점 존폐의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



서울시내 주요상권에 위치한 전문점들의 지난한해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할인률 50%는 중심상권에 국한되지 않고 주택가까지 일반화된 상황을 연출하고 있으며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중소형전문점의 폐점 및 수입화장품전문점으로의 전환도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에는 신업태의 출현과 신방판의 활성화로 전문점 매출은 최고 30%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유통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으며 전체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20%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리점 전문점으로 이어지는 유통라인을 혁신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있다. 특히 대리점은 본사와 일선 전문점간의 연결기능을 충실히하고 전문점의 교육, 홍보역할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는것과 전문점은 가격할인으로 소비자를 유치하던 관행을버리고 각종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정고객을 확보해야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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