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업체 화장품 수출 호조
외자업체 화장품 수출 호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0.03.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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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등 상위랭크 … 동남아시장 상대로 활발한 전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자계 화장품 업체들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상위권에 랭크돼 눈길을 끌고 있다.장협이 집계한 지난해 업체별 화장품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유니레버코리아(주)(대표 이재희)가 7위를 기록하고 있고 (주)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래리 애드워드 티그)이 9위, 한국피앤지(주)(대표이사 차용석)가 29위를 각각 마크하고 있다.



지난 1983년 5월 설립된 (주)한국존슨앤드존슨은 현재 대만,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 존슨즈 베이비와 클린앤드클리어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고 오는 5월에는 캐나다에도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97년 1백67만달러, 98년 1백37만 달러, 99년 2백7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전년대비 50%를 상회하는 수출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호주, 필리핀, 대만 등지의 현지 공장을 각 지사장과 본사간의 합의하에 폐쇄하고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의 공장을 집중 가동한 결과로 보여진다.



유니레버코리아(주)는 지난해 2백13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39.6%의 수출 감소를 보였다. 이는 지난 98년 홍콩을 대상으로 활발했던 수출물량이 지난해 중국 지사 제품들로 대체된 수출 루트 변경의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 지역으로 폰즈, 도브 등의 수출량이 급격히 늘어나 홍콩으로의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니레버코리아의 수출실적은 꾸준한 지속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도브의 바디 워시, 크림 바스와 폰즈의 더블 화이트, 밀키 폼 클린져 등이며 주요 수출국은 홍콩과 싱가포르 외에 대만으로 소량 수출되고 있다.지난 1989년 설립된 한국피앤지(주)는 지난해 19만7천 달러를 수출, 수출실적 29위에 랭크되며 수출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한국피앤지(주)는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QA(Quality Assur- ance)감사를 받고 있으며 미국 FDA에서 규정한 제품 관리 공정인 GMP(Good Manufacturing Process)를 세분화하여 자사의 제품 관리에 적용해 품질 향상을 위한 부분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내 샴푸 생산 공장 중 가동률이 저조한 공장들을 폐쇄, 일부만을 가동·운영하고 있고 수입의존도가 눈에 띄게 높아져 올해도 지속적 수출호조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는 동남아 경제 상황에 따른 본사의 지시에 의해 생산거점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피앤지가 수입에 치중해 2,907%에 이르는 수입 증가율을 보이며 1천3백만불의 수입실적을 보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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