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전용 브랜드 나오나
전문점 전용 브랜드 나오나
  • 김정일 kji@jangup.com
  • 승인 2006.09.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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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협회, 중견사와 발매 적극 검토
벤처업체 접촉도 검토 중



전문점업계가 전문점 전용 브랜드 출시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위축된 시판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장품전문점협회는 최근 중견 제조사 및 벤처기업들과 전문점 전용 제품 출시를 위해 사전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회원들로부터 전문점 전용 브랜드의 컨셉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생산라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미 몇몇 회사에 의사를 타진했다는 것.



구체적으로 판매가 위축된 기존 브랜드를 전문점 전용 라인으로 키우는 방안과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해 전문점 제품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제품 생산라인도 중견 제조사, 벤처기업, OEM·ODM업체 등을 놓고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견 제조사들과 전용 라인 출시 계약이 이뤄질 경우 화장품사 인지도를 바탕으로 판매 활성화가 보다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물량·결제조건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중견 제조사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벤처기업 등을 통한 독자 브랜드 출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문점협회는 회원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점 전용 브랜드로 제품의 유통경로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대형 전문점의 참여와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면 시판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점협회 한 관계자는 “전문점의 최대 강점은 카운슬링에 있으며 그동안 화장품시장도 점주들의 카운슬링에 힘입어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협회에서 전용 라인을 출시하고, 회원들이 카운슬링을 통해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면 새로운 시장 판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 전문점주는 “시장 인지도가 있으면서도 사장되다시피 한 브랜드를 컨택해 전문점만의 브랜드로 육성한다면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와 전문점의 카운슬링이 결합해 효율적인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다른 전문점주는 “시판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중견업체들이 또 다른 브랜드를 전국 전문점에 공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시판시장의 파워를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전문점협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문점 전용 브랜드가 그동안 시판유통의 급격한 침체와 유통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큰 혼란을 겪어온 전문점들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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