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비상 장업계, 장단기 정책수립등 변화모색
유통비상 장업계, 장단기 정책수립등 변화모색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1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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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개방, 가격제도 변경 맞아 용트림









내년으로 다가온 화장품 소매업 완전개방 및 가격제도 변경 등 일련의 급격한 시장환경변화에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 최근 일반유통채널의 근간을 이루는 대리점과 전문점의 잇단 부도와 폐점상태가 속출하는 등 영업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어 업계의 공동대응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장업계가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데는 근본적인 원인이 존재하고 있다.



우선 업계의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더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격·거래무질서 상황으로 인해 대리(특약)점들의 본사와의 계약해지가 잇따르고 있으며 또는 이들이 대형 체인전문점을 개설하고 본사와 직거래하거나 도매상들과 거래함으로써 가격무질서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은 대리(특약)점을 경영하는 것보다 대형전문점을개설한 후 수익성이 더욱 호전되고 있어 대리점을 지속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전문점이 명동·신촌·영등포등 대단위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여 중소형 전문점들은 경쟁력을 상실, 폐점 상태가 잇따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에 대해『솔직히 획기적인 대책이 없다』며 현상황 타개에 적절한 대응방안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내부적 난항에 겹친 것이 내년으로 다가온 소매업 완전개방이다.



특히 외국의 대자본이 뒷받침된 전문 유통회사가 설립돼 활동을 시작할 경우에는 후진성과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것이라는것이 업계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우려다.



관계자들은 『백화점 유통에만 주력하던 수입화장품사들이 이미 일선전문섬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독자적으로 전문점을 개설해 다각화를 꾀하면서 취급제품도 중·저가대 까지 확대해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화장품 가격제도 변경도 업계의 내년 영업 정책수립에 난항을 던져주고 있다. 장협 차원의 오픈프라이스제 도입 합의는 이루어진 상태지만 관련부처의 법개정이 있어 확정적인 실시가 불투명한 상태다. 장기적으로 도입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어려워 고십하고 있는실정이다.



또 중하위권업체들은 현재의 시장상황에서 상위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공동체를 형성, 공동판매 및 구매, 정책자금활용, 대정부연계사업을 펼칠 것을 모색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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