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판매업 협동조합 ] "연합회 결성"
[화장품판매업 협동조합 ] "연합회 결성"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1.18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16개 조합 참가... `공동구매로 가격질서 회복`








화장품전문점들의 단체인「한국 화장품판매협동조합연합회」(가칭)가 결성됐다.



현재 각 지역별로 구성돼 있는 판매업협동조합 16개가 연합회라는 단체로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11월23일 각지역조합 대표자를 비롯 24명이 참석해창립총회를 갖고 연합회를 구성했으며 지난15일자로 특수법인 승인을 획득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울산조합의 대의원인 한기정씨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김옥균(울산조합)·김병기(부산조합)·윤익중(대전조합)씨등 12명을 이사에, 김준회(대전조합대의원)·서팔용(부산조합)씨를 감사에 선임했다. 또 민경진씨를 전무이사, 박수용씨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연합회는 설립취지문에서 『화장품 판매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전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며 상거래 질서를 확립해 효과적인 영업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립목적을 밝히고『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판매업계의 실정으로 개별적으로는 타개·수행할 수 없는 사업을 상부상조 정신에 의한 협동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제적인 기회균등과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적인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16개의 지역조합에1천5백여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올해 1만명까지 조합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연합회의 관계자는 밝혔다. 연합회측에서는 현재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 유통이 연합회의 설립으로 공동구매실시에 따른 유통구조의 단순화로 중간마진을 불식시킬 수 있어 실제 소비자에게 적정가격으로 공급, 가격질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합원이 되기위해서는 사업자등록을 필해야 하므로 현재 각 전문점의 사업자등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와 함께 무자료 거래까지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의 결성에 따라 화장품유통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업계의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현재 조합원이 1천5백명에 그치고 있지만 가입 조합원수가 점차 확대될 경우 기존 업체에 상당한 압력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서울지역에서도 판매업협동조합이 설립됐으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부도처리됐으며 대구지역에서는 이미 지난 92년에 결성했으나 활동이 부진했었다.



연합회 측은 이미 부도난 서울협동조합에 대한 폐업신고를 내고 올6월까지 강남지역2개, 강북지역2개의 조합을 다시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연합회 결성추진을 극비리에 하게 된 것은 현재 각 화장품회사의 견제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결성과정상 파생되는 문제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연합회의 관계자는 말했다. 연합회 구성에 대해 연합회측과 기존 회사들과의 시각은 어느 정도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회에서는 가격질서회복·회사간 과당경쟁 방지·품질향상·외국화장품및 유통개방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화장품 회사들은 유통부문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지역협동조합의 부도와 대구·제주도 지역의 활동상황을 보면 일과성으로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연합회측에서는 현재 화장품회사들의 대리점조직을 너무 가법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유통체계의 혼란으로 대리점 상황이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각사들이 연합회에 끌려다닐 정도로 조직이 허술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연합회 결성에 따른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