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계절상품화가 일반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기초화장품의 경우 봄철엔 그린, 여름철엔 화이토닝, 일소방지등으로 구분된 것이 오래전이지만 색조제품에도 이러한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계절별 컬러캠페인이 제품판매를 위한 중요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산업의 발전에 따른 환경오염이 가속화됨에 따라 여름철 자외선차단이 피부보호를 위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전용 색조제품 발매에 포문을 연 곳은 LG화학. LG는 지난달 이미 여름 컬러를 발표하면서 전용색조제품을 내놓았다. 이지업UV라스팅투웨이케익·선커버메이크업·선파운데이션 등이 그것들이다.



이지업 UV라스팅투웨이케익은 SPF30으로 안티바이오틱 파우더를 함유, 도시생활을 하는여성들에게 유해성분으로부터의 피부보호에 효과적이라는 점을강조한다. 이지업 UV선커버메이크업은 SPF를 45까지 높여 매트한 사용감으로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을 막았으며 지속성과 자외선차단효과에 개발초점을 맞췄다. 이지업 UV선파운데이션 역시 SPF45의 높은수치로 산뜻하고 시원한 사용감을 강조, 민감한 피부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피어리스가 새롭게 출시한 듀UV롱라스팅투웨이케이크는 올 여름 피어리스의 역매품목이다. SPF30의 이 제품은 촉촉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는 롱라스팅효과와 비타민 E 복합성분이 자외선에 의한 홍반생성, 과잉피지생성, 산화를 억제하는 비타민E 복합 트리트먼트기능을 강회시켰다.



에바스도 마레 물방울 UV케이크(매트타입)을 SPF30으로 개발해 출시했으며 이에 맞는 전용 메이크업베이스로 UV젤베이스를 동시에 역매하고 있다. 수용성 투명 젤타입인 이 제품은 쌀겨추출물, 진주추츨물, 히아루론산을 함유시켜 피부보습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불은 선컨트롤베이스로 자외선차단기능을 강회시켰고 기초제품으로 클리어크림을 내놓았다. 콜리어크림은 끈적임없는 젤타입으로지성·복합성피부에 적합하고 보습효과가 뛰어난 것에 셀링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이밖에 쥬리아는 제형을 차별화시킨 선리미트UV스프레이로 여름철 전용제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장품개발의 계절성 강화경향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의 특성을 이용한 마케팅전략의 한 차원으로 이해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렇지만 전 제품의 사계절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약간의 기능. 성분을 달리해 물량공세를 펼치는 것은 공급과잉을 부채질할 여지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