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완제품사업 "활기"
수입 완제품사업 "활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7.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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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메이커들이 앞장 - 전담부서 설치, 조직정비도









국내 화장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위 장업사들이 시판영업에서 극심한 가격혼란등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차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의 대상품목이 자사가 개발한 국내제품이아닌 완제 수입품에 집중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완제화장품의 수입이 상위 10개 회사만도 전년에 비해 2배 이상이 늘어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주목할 때 국내 상위사들의 이같은 영업전략은 이미지를 개선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국내시장만을 수입사들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상위사들이 수입품을 통해 전문점의 체인화 전략을 구사하거나 방판라인의 제품력을 보강하고 나선 것은 가격문란이 극에 달한 현시점에서 순수국산제품으로는 차별화를 기할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여진다.



현재 완제수입품을 전문작으로 판매 관리하는 사업부를 신설하거나 독립부서를 계획하고 있는 회사는 나드리화장품, 한국화장품, 쥬리아화장품, 한불화장품, 오스카, 애경산업등 국내 화장품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상위사들이다.



우선 나드리화장품은 프랑수아코티 사업부를 신설해 올해말까지 전국에 1백개의 대리점을 구축, 영업망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매출목표는 총매출액의 10%선인 1백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생산과 왼제품 수입을 동시에 하고있다.



또 한국화장품은 최근 대폭적인 보강에 나서고 있는 방판라인에 프랑스의 전문스킨케어제품인 잉그리드 미에를 이달중순부터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품은기존의 메이몽, 세르젬 라인을 보완하기 위해 수입, 공급에 나선것이다.



쥬리아는 기술제휴품인 고세라인과 기타 완제수입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위해 고세사업부를 신설해 소수의 엄선된 전문점에만 거래를 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또 오스카화장품도 오는 9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베네통화장품을 프랑스에서 생산해 전량수입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수입화장품인 메이블린의 색조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색조부터 기초제품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애경산업도 오는 9월 발매예정으로 2만원대인 프랑스의 마리끌레르화장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애경산업은 이 제품출시를 계기로 미인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규모 홍보행사도 마련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상위사들이 이미 세계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수입품을 국내시장에 들여올경우 국산품을 스스로 사장시킬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전제하고 제품 개발비 투자를 통한 고품질의 국산품 개발이 시급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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