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에 맞서 헤어케어 제품 회사 인수
로레알의 미국 자회사인 로레알USA가 미용 실용품을 다루는 미국의 업무용 화장품 판매회사인 뷰키얼라이언스 LLC사의 발행주식 가운데 70%를 매입함으로써 이 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보다 앞서 로레알USA사는 2006년 7월에 뷰티얼라이언스의 주식 30%를 매입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40%를 추가 구입해 주식 70% 소유로 완전 자회사화한 것이다.
주식 매입 금액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뷰티얼라이언스사는 산하 판매망조직으로 미용실 12만 5천점을 커버하고 있다. 앞으로 이 거대한 판매망은 로레알 업무용 제품사업 부문이 직적 관할한다.
뷰티얼라이언스의 2006년도 매출은 3억 7천2백만달러이지만 금년 12월 31일에 종료되는 로레알의 연간결산 수익에는 그다지 영향이 못 미친다. 그러나 2008년부터는 매수된 부문이 전면 가동됨으로써 수익면에서 상당한 기여가 기대된다.
이번에 로레알에 의한 기업체 매수정보가 공표되기 직전 그 경쟁 상대인 P&G가 업무용 제품 판매업체 뷰티시스템즈 그룹(BSG)과 업무제휴한다고 발표했다. BSG는 업무용 헤어케어제품을 주로 미국의 남동부지역에 판매하는 새리뷰티의 사업부문이다.
이번 제휴로 P&G 업무용 헤어케어브랜드 ‘프로페셔널 케어 프로덕츠’의 판매거점이 미국내 2백40거점에서 단번에 3배이상인 7백40거점으로 확대된다. 나아가서 미국의 남동부 지역에서 BSG측이 P&G 제품을 대행판매할 뿐 아니라 BSG판매망에 소속된 헤어살롱에서 P&G의 업무용 헤어케어제품이 사용되고 판매된다.
P&G는 BSG와 업무제휴 BSG 소속 살롱들과 직영전문점에서 사용 또는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P&G프로페셔널케어 헤어컬러, 웰라프로페셔널, 그래엄 웹 등의 여러 가지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P&G프로페셔널 케어라인 부문의 류벤 클렌자 상무이사는 “P&G의 프로페셔널 케어 직판부문과 BSG프로페셔널뷰티 판매점포 조직이 공동으로 영업활동을 추진하면 반드시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또한 미국의 남동부지역에서 헤어살롱용 판매 분야에서 양사가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미국 장업계에서 나타난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며 살롱측 수요에 응수할 수 있는 최선의 업무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계인 로레알은 미국에서도 살롱 대상의 업무용 화장품 분야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며 지금까지는 타사의 근접을 불허하는 강자로 군림해 왔다. 이런 시장에서 클레이롤, 웰라를 인수합병한 영국계 소매유통 거대기업인 P&G가 이번에는 다시 BSG와 손잡고 더욱 공세를 강화했기 때문에 로레알 측의 경계심이 단번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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