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카드 수수료 절반 수준으로 인하
미용실 카드 수수료 절반 수준으로 인하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7.09.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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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는 11월부터 시행…최대 46% 줄어
미용실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추진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합리화 방안’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큰 폭으로 인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제기돼 온 가맹점 수수료 인하요구 등을 수용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의 개선과 함께 가맹점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은 11월부터 △모든 영세가맹점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영세가맹점외의 일반가맹점에 대해서도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며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와는 차등화해 인하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우선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연간 매출 4천8백만원 미만)인 모든 영세가맹점에 대해서는 카드사별로 2.0-2.2% 수준으로 일괄 인하할 예정이다. 영세가맹점 이외의 일반가맹점도 1.5~3.3%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최고 4.05%의 수수료를 내야했던 미용실은 2.2%로 낮아져 1.85% 포인트가 떨어졌다. 카드사별로 수수료 적용률이 조금씩 다르지만 영세미용실 가맹점(간이과세자)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최대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낮아졌고 일반 미용실 가맹점도 3.3%로 낮아짐에 따라 약 1.75% 포인트가 떨어졌다.



한편 체크카드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율은 현행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1.5~4.5%)와 달리 차등화 해 1.5~2.3% 수준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임원들과 미용인들이 그동안 미용실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해 전국의 자영업 단체,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연대 투쟁에 나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촉구 자영업자 대회’를 수차례 열어왔다.



이에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은 8월말 연구용역(금융연구원)과 공청회 등을 거쳐 원가산정표준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카드사들이 스스로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수수료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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