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학회 40주년 행사 내실있게 준비”
최근 식약청과 공동으로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 대한화장품학회 이옥섭 회장은 내년에 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보다 내실있는 학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옥섭 회장은 “최근 열린 세계화학자대회에서도 확인했듯이 한국의 화장품 기술력은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특히 논문 발표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는 우수한 화장품 제형, 성분 등에 연구력을 집중해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회사 자체의 연구력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현지 사정에 맞는 연구를 위해 현지 업체와의 기술 제휴나 OEM, ODM 회사들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오리엔탈적인 요소가 가미된 내추럴 제품(한방 포함) △아로마 등 심신의 안정 추구 △환경과 조화를 이룬 화장품 △홈케어 제품 확대 등이 현재 화장품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학회 창립 40주년을 맞는 대한화장품학회는 이를 위한 기념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며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 등재, 회원의 논문 참여 활성화 등 주요 과제들도 진행할 방침이다. 학술지 등재는 논문의 질적 향상과 특히 젊은 대학생들의 연구 논문을 활발하게 참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3-4년간 학회가 노력을 기울여 온 목표다.
화장품학회는 현재 논문투고 활성화와 학회지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심사를 거쳐 논문이 게재될 경우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비단 화장품 연구에만 몰두하는 연구원이 아니라 종합적인 교양을 갖춘 창조적인 화장품 연구원이 되어야 합니다. 학회 회원들에게도 늘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추계 학술대회에서도 한국의 복식사나 서양 미술사 등 교양 강의를 준비해 참여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옥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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