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옥 장협회장의 지난 2년
유상옥 장협회장의 지난 2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3.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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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과"는 가격제도 변경








유상옥 회장체제가 새로운 전기를 맡고 있다. 지난 95년 2윌 업계의 지대한 관심속에 출범했던 유상옥 회장체제는 업계의 상호단합과 공동이익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지난 2년동안 약사법 개정을 통한 가격표시제도 개정 등은 화장품 거래질서 정상화 노력은 무엇보다 의미있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유상옥 회장체제가 올해부터 제2기를 맡음에 따라 이같은 공과펑가는 다소 성급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과대할인 관행을 없애고 무자료 거래를 근본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지만 가격질서 정상화와 국산 화장품 이미지 개선은 정작 이제부터가 출발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무자료 거래 홍보와 근절, 전문점세무교육 등을 담당하기 위해 상위 15개사들이 모여 화장품거래질서 정상화위원회를 출범시켰으나 당초 기대보다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인된다.



이와함께 지난 2년간 중점 추진키로 했던 여러 사업들도 뚜렷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채 차기사업연도로 이관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아쉽게 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정관개정을 통해 수입화장품업체들을 준회원으로 문호를 개방시켰으나 장협의 홍보부즉과 국산화장품 시장방어, 그리고 적극적인 업무추진의 미약으로 지난1년동안 3백여개의 수입화장품업체 중 7개사만이 가입하는데 머물렀고 회원사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했던 화장품 관런 규정개선도 이루지 못한채 차기 사업연도로 넘어갔다. 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SPF시험법 확정과 장원기발간, 원료규격화 등 용역사업도 결실을 맺지 못한채 연착됐으며 화장품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의욕적으로 개편, 신설했던 무역위원회도 알맹이 없이 빛이 발했다는 시각이다.



특히 이 기간중에 약사법에서 화장품 관련 규정을 별도로 분리시키는 화장품법 독립추진도 집중적으로 거론됐으나 유회장의 강력한 추진의지와는 달리 큰 저항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과 이익을 줄 수 있는 장협체제를 일구어나간다는 유회장의 지난 2년은 「가격표시제도 변경」이라는 큰 업적을 거뒀으나 공동의 노력 없이는 상호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평범한 교훈을 일깨워 줬다는 평가다. 업계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해 주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를 조성해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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