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화장품 매장 확보 경쟁
지하철역 화장품 매장 확보 경쟁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4.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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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미샤, 서울 5~8호선서 맞서
미샤를 운영중인 ㈜에이블씨엔씨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실시하는 역사 내 제2차 화장품전문점 사업자로 최종낙찰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더페이스샵이 주도해온 지하철역 판매시장에 미샤가 도전장을 던지고, 지하철역내 매장을 둘러싼 더페이스샵과 미샤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서울지하철 5~8호선 14개 역사 내 화장품매장임대사업자 입찰’ 결과, 미샤를 운영중인 ㈜에이블씨엔씨가 최종낙찰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 따라 미샤는 5호선 발산, 화곡, 을지로 4가, 답십리, 6호선 불광, 태릉입구, 7호선 중계, 중화, 면목, 청담, 장승배기, 철산, 광명사거리, 8호선 석촌역 등 서울지하철14개 역사에서 향후 5년간 매장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또한 미샤는 이번 지하철 역내 점포 구축에 성공하면서 서울메트로 및 각 지방철도공사측에서 추진중인 매장임대사업에서도 한 층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돼, 포화상태에 다다른 로드숍 외의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매장운영 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미샤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철 매장은 단독으로 입점하기 때문에 점포간의 경쟁이 없으며, 브랜드 홍보효과 또한 크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지하철 이용승객 중에는 젊은 대학생과 직장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미샤의 경우엔 보다 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샤는 4월부터 매장공사에 들어가서 5월 1일부터 역내 점포에 대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더페이스샵은 지난해말 서울도시철도공사 주관아래 진행된 5~8호선 영등포구청역과 논현역 등 17개역 화장품 매장임대 입찰에 성공하며 지하철역내 매장 수를 30여곳으로 늘리고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더페이스샵 국내영업본부 박평순 이사는 "더페이스샵이 지하철 상권에 관심을 갖는 데는 광고 및 홍보효과 극대화가 첫번째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지하철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매장에서 발생하는 직접적 매출보다는 매장 자체를 ‘움직이는 광고,홍보판’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지하철 상권에서 더페이스샵 매장을 자주 접한다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하철 매장이 브랜드숍 업체들에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내 매장이 중저가화장품 브랜드들에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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