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유통 다각화 ‘활기’
화장품업계 유통 다각화 ‘활기’
  • 나재선 jsna@jangup.com
  • 승인 2008.04.2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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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홈쇼핑 진출 ‘괄목’ … 전용 브랜드도 발매
최근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진을 꾀하는 화장품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 상반기 가장 큰 움직임을 보인 것은 글로벌 화장품사 엘카의 새로운 온라인, 홈쇼핑 전용 브랜드 ‘굿스킨’과 ‘플러트’다. 국내사로는 엔프라니의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 확대와 향수업체 씨이오의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엘카는 2월 홈쇼핑과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스킨케어 브랜드 ‘굿스킨(good skin)’과 메이크업 브랜드 ‘플러트(Flirt)’를 론칭했다. 이로써 엘카는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바비브라운 등 백화점 브랜드와 함께 매스마켓을 위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의 달팡 편입은 홈쇼핑이나 온라인 유통과는 또 다른 에스테틱 화장품 유통라인 확보를 위한 것.



국내사로는 엔프라니가 최근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엔프라니 수퍼 아쿠아 기초제품의 경우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엔프라니는 올해 이 연령대에 맞는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연령대를 고려해 2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젊은 여성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으로 화장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엔프라니는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닥터 힐다’ 브랜드를 론칭해 피부과 병원, 약국 등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향수업체인 씨이오도 최근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오픈했으며 앞으로 자사 홈페이지에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구매 대행 사이트인 위즈위드를 통한 온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씨이오는 자사 홈페이지 쇼핑몰 구매 고객들에게 별도의 혜택을 부여하며 고정고객을 만들어 나갈 복안이다.



한 화장품 관계자는 “백화점, 브랜드숍 등 국내 화장품 마켓이 점점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어 각 화장품사들이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유통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비비크림과 같은 신개념의 화장품이 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화장품 마켓은 할인점이 15%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방판, 백화점, 홈쇼핑, 전문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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