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던 시대는 갔다」 경기불황과 맞물려 찾아온 이번 여름시즌 을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비롯한 사은품 증정, 전국 순회무료시술 헤어쇼 등 적극적인 판촉행사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미용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미용실온 언론사와 연계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입점고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행사기간동안 일괄적인 가격할인으로 매출면의 메리트는 없지만 타 브랜드에 비해 두드러진 홍보활동으로 신규고객확보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올해안에 서울지역에 3개신규점을 오픈할 계획인 조앤리 헤어클럽은 월간지와 조인트해 바캉스 고객감사 사은대잔치를 펼치고있다. 오는 15일까지 입점하는 고객울 대상으로 경품축제를 마련해 자동차 1대, 냉장고 1대, TV 2대, 핸드폰 20대, 소매없 는패션 티 1백개등과 입점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가격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박준미장도 월간지와 공조해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일반일을 대상으로 무료로 헤어손질을 해주고 있다.



이미 전국 주요도시에서 실시되고있는 이 행사는 각지역의 프랜차이즈점의 디자이너와 원장들이 고객이 원하는 헤어 스타일을 관리해 줌으로써 이미지 제고는 물론 판촉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동 쥬뗌 헤어갤러리는 대대적인 홍보전략 대신 입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계절감각을 발휘해 사은품으로 부채를 제공하는 등 각 프랜차이즈별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해 두고 있다. 또 외부고객뿐만 아니라 내부고객인 디자이너와 스탭을 대상으로 각 지점의 개성을 살린 매장 디스플레이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미용실도 있다.



전 직원이 참가해 인테리어를 개선토록 유도함으로써 애사심을 갖게 한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관계자는『미용실의 여름철은 비수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남다른 전략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판촉행사를 단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미용실 경영전략이 필요한 때임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