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 논쟁 재연
다단계판매 논쟁 재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6.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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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업체까지 가슴졸이는 양상
『시민단체는 물론 검·경찰,여론까지 합세해 다단계업체 죽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 불법 업체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업체까지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 상위 다단계업체 한 관계자의 최근사회 분위기에 대한 분석과 불만의 일단이다. 다단계판매 실상에 비해 문제점이 과대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다단계판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관계자들의 의견은 단호하다. 공동체 사회를 파괴하는 동시에 무역적자의 주범으로 단정지으며 국민 감정에 호소하는 한편 관련법규의 미비점을 논리적으로 공박하며 법개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불법 다단계업체를 적발,「철퇴」를 가하고 있으며 통상산업부는 지난 4월 2주간 실시한 전면 실태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향후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언론도 이에 뒤질세라 소비자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업체를 압박, 코너에 몰아넣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주요 다단게업체에서는 겉으로 불만을 나타내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면서 혹시 자사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업체 전체를 매도한 언론에 깊은 앙금이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관련법규가 미비하다면 과감히 개정하고 불법성이 밝혀진다면 처벌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체에서 다단계판매 정당성에 대한 적극적인 흥보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에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냐는 질문에 먼저 대답해야 할 것이다. 특히 근시안적인 이익추구 보다는 입버릇처럼 말하는 고품격의 제품공급과 유통체계의 지속적인관리,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거듭남을 통한 이미지 변신과 철저한 고객서비스로 소비자에게 한발짝 다가서려는 노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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